방금 EBS에서 “공부의 왕도” 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우연히 본 프로그램이었는데, “최재욱”이라는 학생의 공부 방식이 내가 썼던 방식과 비슷해서 진지하게 봤다.

다만, 나는 이것 저것 (주로 팝송 ㅜㅜ) 을 외웠었는데, 이 학생은 제대로된 교재에서 제시하는 1000개의 문장을 모두 완전히 외웠다고 한다. 어떤 문장들이건 1000개나 외웠다면 당연히 영어 점수도 올라가고 회화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디테일이 중요한거다. 그지?

어쨌든, 저 책이 도대체 무얼까. 얼마나 좋은 문장들이 들어있는 걸까. 보는 내내 궁금했다. 중간 중간 “1000 영어 문장” 따위로 검색해보기도 했지만, 아직 알려진 컨텐츠가 아니라서 검색결과는 불만족.

나같은 인간이 또 있나봐. EBS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와있고, 최재욱 학생이 답글을 달긴하는데, EBS에서 책 제목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한 모양이다. 하지만 자신의 싸이주소를 공개해놨고, 거기에는 제목이 얼핏나와있다. “천일문”이라는 책이었다. 이게.. 천일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이 몇권있는데… 이번에 새로나온 “2.0” 은 아닌 것 같고.. “천일문 심화편” 이거나 “천일문 Basic” 일 것인데, 알라딘에 책 미리보기로 들어가보니, TV에서 학생이 외우던 문장들이 보인다. 이 학생이 외운 문장들이 들어있는 책은 “천일문 심화편”  !

자, 컨트롤 키를 누르고 아래 링크를 클릭하자. 알라딘에서 나한테 용돈을 줄것이다. (구매자도 깍아준다니까, 망설이지 말고 누르자.)

 

(원래는 이녀석인데… 이건 절판되었으니, 마스터 완성편을 사야하나보다.

)

이 책의 저자는 메가스터디에서 강의도 한다는데, 결국 메가스터디에 모든 것이 다 모여있는 걸까? 강의 들었던 사람들이 댓글을 남겼는데, 다들 칭찬이 대단하다.

그런데… 이 친구 다른 과목은 어떻게 공부했나요? 라는 질문에 “수학은 김지범씨” 처럼 했어요. 라는 답이 올라와있다. 뉴규?

최재욱이란 학생도 알파벳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했고, 두달정도 후부터 자신이 붙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김지범이란 학생은 더 심하다. 수리영역 38점에서 6개월만에 100점이란다.

안 뒤져볼수 없다. 이 학생이 본 책은 무엇?

이번 것은 금방 찾았다. 불법다운로드한 동영상을 보니 책 제목을 가려놓긴 했지만, 뭐.. .그쯤이야.

사실 영어쪽은 그다지 땡기지는 않아, 나도 이젠 대강 더듬거릴 수는 있으니까. 하지만 수학은 꽤 땡긴다. 늦은 나이에 공부좀 해볼까? ㅎㅎ

김지범이라는 학생은 이 책의 모든 문제를 10번 풀었단다.

==== 최재욱군이 주는 영어공부 팁 (펌) ====

최재욱 군이 전하는 영어공부 Tip!
영어, 문장부터 공부하라!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한 후에야 영어문장이 해석되고 들린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오히려 통 문장부터 접하고 문장 내에서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느끼게 되면 어법은 자연스럽게 익혀진다는 재욱 군. 마치 우리가 한국말을 할 때 어법이나 표현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 또한 통문장이 익숙해지자 언어로서 느껴지기 시작했던 것. 물론 문장이 익숙해지기까지 무식해 보일 만큼 수없이 반복해야 했지만, 듣고 읽고 쓰고 암기하는 방법이 병행되면서 독해, 문법, 듣기의 세 마리 토끼가 한꺼번에 잡혔다.
단어암기는 하루 3회 이상, 눈으로만 빠르게!
문장의 느낌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단어암기를 병행해야 했다. 재욱 군이 선택한 단어암기법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첫째, 1000문장 속 모르는 모든 단어를 단어장에 정리하되, 단어장의 앞면에는 단어만, 뒷면에는 의미만을 정리해 단어를 볼 때 그 의미가 함께 보이지 않도록 했다. 둘째, 암기에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는 대신 아침, 점심, 저녁 3회로 나누어 자투리 시간마다 단어장 전체를 빠르게 눈으로만 읽었다. 대충 보는 것 같지만, 횟수가 반복될수록 기억이 유지되는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달 후 모든 단어를 암기할 수 있었다.
테스트도 문장으로! 정확성과 어법을 잡았다!
자투리시간은 전부 MP3에 담긴 1000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며 영어문장을 익힌 재욱 군. 1000문장이 정리된 교재를 거의 10번 정도 보며 문장이 거의 암기되자, 어법상 정확한 표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10문장 단위로 자가테스트를 했다. 앞의 두 단어를 써놓고 문장을 제대로 암기하고 있는지 써보거나, 해석만을 써 놓고 영작을 해보는 식이었다. 이렇게 문장단위로 테스트하면서 정확한 문장을 통해 어법을 익히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사각지대, 듣기! 빨리 듣기로 훈련하라!
독해와 어법 문제는 만점이 나왔지만 계속해서 잡히지 않았던 영어 듣기. 듣기 때문에 더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자, 재욱 군은 익숙한 1000문장을 재생 속도를 높여가며 빨리 듣는 연습을 했다. 빠른 속도의 영어에 익숙해지면 시험장에서 듣기문제가 나올 때 느리게 느껴질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1.5배속에서 2배속까지 영어문장을 빨리 듣는 훈련을 계속한 결과, 재욱 군은 실전에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여기는 김지범 군 ====

1·2회차 : 해답지를 치워라!

처음 문제집을 풀 때 김지범 군은 절대 해답지를 보지 않았다. 모르는 문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그냥 넘어갔다. 잘 모르겠다고 해답지를 보면 자신이 정말 그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문제집을 푸는 데만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맞은 문제보다 틀린 문제가 더 많았다. 하지만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푼 덕에 김지범 군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할 수 있었다.

3회차 : 모르면 외워라!

세 번째 도전, 김지범 군은 전략을 바꿨다. 모르는 문제는 해답지를 보면서라도 풀어보고자 했다. 하지만 해설을 봐도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었다. 그런 문제들은 아예 풀이를 외워버렸다. 문제와 필요한 공식, 풀이 과정을 반복해 쓰면서 문제 풀이의 원리를 습득해 나갔고 이것은 지범 군의 수학 실력으로 쌓이게 되었다.

7·8회차 : 전과 다른 풀이에 도전하라!

여섯 번 정도 같은 문제를 풀다 보니 문제만 봐도 풀이 과정과 답이 떠올랐다.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집을 푸는 대신 전략을 바꿨다. 똑같은 문제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보면서 가장 적절한 풀이법을 찾아나갔다. 기본에 충실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풀이법을 찾아간 덕분에 응용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결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고 지범군은 전국 최상위의 수학 성적을 거두었다.

실상 공부의 비결이라고 하는 것들은 1. 정석에 해당하는 교과서를 선택하고. 2. 달달 외우는 것 뿐이다.
하지만 언제나 방법론 보다 더 더 더 중요한 것은 동기 !

 

3 Comments

  1. 유유 January 27, 2010 at 2:22 am

    하시바쏀일줄알았어 ㅜㅜ 잘보고가요

     
  2. ㅇㅇ January 27, 2010 at 9:37 am

    아… 천일문 외운거였군요. 궁금했는데 조사해 주셔서 감사.

     
  3. 아하 January 30, 2010 at 8:06 am

    수험생이면 천일문 모르는 사람이없는데; 강의는 책가지고 설명해주고 그러는거구요
    어느정도 영어 내공있으면 책만봐도 상관없음
    그리고 쎄듀북닷컴 들어가시면 꾸준히 정오표 올라오거든요
    천일문 기본의 경우 40쇄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판매를 올린책;
    심화는 한 30쇄가까이 찍었나 여하튼 이번에 개정되었고
    오타는 어쩔수없이 나오니 싸이트가서 꾸준히 정오표 확인하세요~

    쎄듀가 능률다음이라는군요; 김기훈은 수능 사교육 시장에서 상당히 유명한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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