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14일 점심

09:00 기상
09:27  전철, 요도야바시에서 게이한혼센으로
10:47  산조역 도착 (내리자마자 절, 발견, 짐맡기고 배회. 기온. 신바지쪽 주유.)
11:18  시조대교
12:28  커피숍 (아줌마로부터 정보 획득.)
13:00  무사시 초밥
13:18  툴리스 커피

14:20  테라마치, 혼노지.

15:08  체크인. (친구 == 헤이안 신궁, 나    == 어슬렁, 개울(시라카와) 선광사, 화정여고)
16:23  접선, 쇼렌인
16:48  헤이안신궁 앞 (숙소로 귀가)
19:20  저녁 식사
20:26  라이트업 찍으러 출동 (흩어짐)
21:30  친구 접선. 귀가 : 야사카진자-기온-시조-산조
22:40  시조역 앞에서 재즈. 우왕 쿧 !!!


산조아케이드 앞에 저렴한 회전초밥집이 두개 있다. 갓파스시와 무사시스시.


우리는 마마상 추천대로 무사시로 향했다. 가끔 밥이 접시에 붙는 경우가 있었는데, 뭐 그 정도쯤이야. 생선살이 입에 딱 맞아서 계속 넣어주었다.


진한 미소.


저 하얀 생선이 너무 고소했다. 씹는 맛도 일품. 생선이라기 보다는 달콤한 치즈 정도? 이름을 알아놓으려고, 돌아가는  이름판을 찍어달라고 했다. (역시 노이즈라면 니콘이다.)

(이 사진은 친구한테 저거 찍어~라고 부탁)

이름표를 보니까, 엔가와라고 쓰여있다. 지금 뒤져보니 엔가와는 광어지느러미라고 하는데… 맛을 설명해놓은 걸봐도 광어지느러미가 맞는 것 같다. 오호. 꽤 자주 돌아가던데.. 양식은 흔하고, 자연산만 귀한 건가?

계산을 하고 보니, 130엔에 세금 7엔까지 해서.. 137엔이었다. 120엔은 아니지만 그래도 싸네. 광화문 삼전이 조금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가격차이가 컸다.


여기도 아케이드.


아케이드를 조금 벗어나니 조용한 가게들이 보였다. 네팔인지 인도인지 사진전을 하는 집도 있고, 우리로 치면 홍대 큰길 건너 주택가 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런 동네에 들어선… 툴리스로 항했다.


역시 어디서든 네트웍은 잡히지 않는다. 뭐, 3G가 있으니까… 상관은 없다.


요기가 우리가 있는 지점. 그런데, 지도를 보니 지나온 아케이드 중에 “데라마치”라는 이름이 보였다.

판타스틱 호루모에서 복사해온 “갈 곳” 리스트 중에 “데라마치”가 있던 것 같아서 뒤져봤다.


있다.


가봤다.


데라마치 아케이드.


혼노지다. 다른 절을 찍어 대다가,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여기가 혼노지죠?” 했더니 “저쪽으로 더 가서 아케이드 끝날 즈음이 혼노지야” 라고 말했다. (아니, 그렇게 말하는거 같았다.) 그래서 찾았다.


노부나가 공묘도 있다. 술래잡기 하는 아이들은 없었고, 남녀 고삐리들이 희희덕거리며 거닐고 있었다.


바로 그, 희생자 묘도 있다. 그 앞에는 할아버지가 뭔가 설명중. 혹시.. 호루모 가이드??

읽을 수가 없다. 두번째줄이라고 했는데…. 일본어 이름 읽는 법은 쉽지 않다. 뭐, 미션은 완수한 것으로 쳐도 되겠지.

교토에서 위치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가급적 우연히 만나면 좋겠다 생각한 포인트들 중에 두 곳은 완수했다. 아직 못가본 곳은 염라대왕 앞으로 연결된다는 우물이랑 한신백화점 시계광장, 가미가모 신사의 세 군데. (결국 이 중 두곳은 끌까지 못가봤다.)

소설이 주는 환상이란, 이런거다. 실제로 보고 별거 아니구나라고 인식했음에도, 이전의 환상이 평범한 일상에 덧씌워져있다. 여전히 나에게 교토는 판타스틱한 곳이다. 일본 아줌마들이 춘천에 몰려다니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

커피마시며 쉬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이로하 바로 앞의 산조역은 1층부터 3층까지가 Book-Off 매장이었다. 몇번이나 들어가서 한참을 서성이곤 했다.


숙소로 귀환.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간다. (그렇다. 아직 체크인도 안했다. ㅎㅎ)


잠시 쉬면서 셀카질도 해보고. 품위있게 다음 일정을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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