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서 사람들이 싸운다. 소리를 질러서 조용하게 하고싶었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집세를 못냈다고,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싸움이 난 것. 생존의 문제로 인해서 싸움을 하고있다.

나도, 통장에있는 이십얼마가 재산의 전부인 상태. 아직도, 사회보장제도의 안전한 그물안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조금만 더 있으면, 그물망도 더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할 것이고, 다시 힘겨운 노동의 현장에서 나의 스트레스를 팔아야 할 것이다. (쳇, 이라고 해도 힘든 건 힘든 것.)

통장에 있는 이십얼마가.. 이십몇억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한번 상상해본다. BMW 의 로고가 박혀있는 핸들 사진을 구했다. 한참을 바라보며 마인드컨트롤을 한다.

호찬넷에서 고통뿐인 삶을 읽었다. 안타깝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간다.

난, 글을 읽다가, 링크를 따라서 스투의 또다른 기사 “샐러리맨 부자되기“를 읽고 프린트까지 한다.

그래, “부자” 자체를 목표로 로또를 사는 것은 뭔가 불행한 일처럼 보인다. 역시, 자신의 전부를 쏟아부어도 좋을 꿈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기가 막힌 워드프로세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진적이 있었다고 하면 우스울까? 문제는, 지금은 꿈을 찾고 앉아있기에는, 꽤.. 나이든 것 같다는 부정적사고인데..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퇴근길에 사갈테니, 뭐 먹고싶은 것 없느냐고 물으신다. “파인애플 통조림”이라고 일곱살짜리 아이처럼 큰소리로 말했다. 좀, 민망하다.

바깥에서 싸우던 사람들은 경찰서로 자리를 옮겼나보다. 조용하다.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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