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영웅전설
10점
박민규 지음/문학동네

7월3일 강남교보에서 사서 7월 15일부터 읽기 시작하여 7월17일 다 읽었다.

살까말까 망설였다. 요새는 무슨 문학상을 탔다고 해서 예전만큼 읽기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저자의 이름을 보는 순간, 이런. 내 아버지의 이름과 같지 않은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뭔가 관련이 있을 꺼라고 하는 막연한 느낌 같은 것.

그래도 계속, 살까 말까를 망설이는데, 그의 첫작품을 소개하는 책날개를 보고는 더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그런데 .. 이책 어디서 구할수있는건가. 서점에서 검색해도 안나오는데, 한겨레 수상집이 따로 나오는 건가?

슈퍼맨, 용감한 힘의 왕자
배트맨 로빈, 정의의 용사
원더우먼, 하늘을 나른다.
아쿠아맨, 수중의 왕자
랄라라랄라라 랄라라 라
랄라라 랄라라 라
정의를 모르는 나쁜 무리들
싸워 무찌른다 슈퍼특공대.

28쪽

내용보다는 문체가 마음에 들었고, 특히 아주 심각한 얘기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부드럽게 넘어다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무라카미 류의 “69” 라던가. “초전도 나이트클럽” 따위를 좋아 했던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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