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예비군 끝입니다. 군대에서 더이상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사실 그 동안에도 별로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법이 그러니까, 불렀던거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은 좀 안돼보이는 동대장을 만났습니다. 독산동산다, 고 하면서 밥먹을라고 이 추운날 동대장 달고 나왔으니, 조심하지 않으면, 그냥 퇴소조치하겠다고… 약간은 술취한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예비군복 속에다 입김을 불어넣으며 그분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분.. 혹시 집에 아이들이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것은 아닐까.

게다가 구로3동의 저쪽 편에는 재개발중인 구역도 있더군요. 서울의 마지막 빈민가가 아닐까, 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아 정말 처참하던데, 조만간 U10들고 가서 몇장 남기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그 옆에는 레미안이 신축중이고요.

무척 추운 예비군 훈련이었습니다.

 

4 Comments

  1. link October 30, 2003 at 2:53 am

    혹시 예비군 6년차? 저도 저번주에 6년차 훈련을 마쳤습니다. 1년이 줄어서 저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예비군을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시원섭섭 하더군요…

     
  2. jinto October 30, 2003 at 3:32 am

    아앗.. 저는 7년차.. 참으로… 운없는 7년찹니다.
    6년차도 내년부터 훈련없다는 말을 듣고 어찌나 부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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