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김도연님 블로그에서 발견했던 비트겐슈타인을 오늘 보고왔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은 “아인슈타인”, “아시모프”, “이순신”, “데드먼드 모리스” 등등과함께 저에게는 참 큰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그의 이론이 그랬다기 보다는, 그의 천재적 행적에 대한 동경.. 같은 것 말입니다.)

데릭저먼 감독은 확실히 현재의 관객들에게도 진지한 고민과 감동을 주는군요. 이런때는 정말로 지금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저로써는 비트겐슈타인의 방식을 이해하는 능력까지는 있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까지는 없습니다. 주변에 아예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알고는 있지만, 과연 “인간은 세상을 이해하거나, 혹은 죽어야 한다” 라는 정도로 목숨을 걸고 사유하기는 힘든 것이겠지요.

게다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은 익혀버린 상태에서, 순수한 빙판에 집착한 다는 것은 더욱…

감독도 동성애자였고, 비트겐슈타인도 빈의 공원을 배회하던 동성애자였습니다. 또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막스가 그랬듯이 비트겐슈타인도 유태인입니다.

그가 남긴 “논리철학논고”를 한참이나 뒤져서 구하기도 했습니다만, 첫머리에 나오는 “A는 문자 ‘A’와 동일하다” 라던가 하는 것말고는, 참 어렵군.. 하고 말았더랬습니다. (뭐.. 그 문장조차도 해설을 보고서야 끄떡끄떡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로마네 꽁띠

서울시네마텍에서 주운 팜플렛에는, 자신을 “영화백수”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했더군요. 영화끝나고 나서 땡기는 날에서 라면을 먹고, 로마네꽁띠에 갔었습니다. 한옥속에 숨어있는 와인바입니다.

둘이서 와인 한병을 다 마셨네요. 프랑스와인보다는 칠레나 뉴질랜드와인이 더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신 프랑스와인은 향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간간히 가볼만 한것 같기는 한데.. 수연산방이 더 좋긴합니다만, 아무래도 종로쪽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건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은행나무들입니다. 좀 춥데요..

 

3 Comments

  1. hochan November 12, 2003 at 2:33 am

    우와, 이런 럭셔리한 생활을!
    부러워요… T_T 콜록콜록… (감기에 걸려서…)

     
  2. 김도연 November 12, 2003 at 6:19 pm

    로마네 꽁띠라는 곳 은근히 유명한 모양이더군요… 라고 말하지만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아트선재센터를 가면 항상 삼청동 쪽을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직까지도 어느쪽이 삼청동인지 조차 모른답니다. :-)

    잠깐, 로마네 꽁띠는 삼청동이 아니던가? 그러고보니 대충의 위치조차 모르겠군요. 아니, 삼청동이 안국동 옆이 아닌… (서울 사람 맞는지 원. -_-;)

     
  3. jinto November 17, 2003 at 6:07 am

    히…
    안가본 사람한테 설명하기 무척 힘든 위치에 있어요.
    검색엔진에서 서치해보시면 나올겁니다. 근데…
    암튼, 모험이다 생각하고 함 시도해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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