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1일

06:37 산보
08:27 출발
09:17 휴게소 : 왕이 커피 맛있다했던 거기.
        하지만, 우유가 더 맛있다.
09:33 야마나미 목장
10:11 등산로가 있는 휴게소
        야마나미 하이웨이 중간 중간 차세우고 사진
12:12 쿠사센리.
분화구,
13:20 시라카와 수원
16:01 호텔, 짐내리고 체크인
16:48 도요타 구마모토 역앞 사무소
23425km, (1000km 뛰었다)
17:34 방
17:54 아케이드. 스트리트 아트 플렉스 라는 축제
18:24 고무라사키 라멘
18:47 성 야간 개장
19:52 호텔

8시 30분 출발. 오늘 운전자는 나.

코스는 벳부에서 구마모토까지다. 야마나미하이웨이(11번국도)를 타보고 싶었다. 산들이 파도치듯이 이어진다고 해서.. 야마나미(山波)하이웨이라고 부른다.

 

휴게소가 보여서 커피나 마시려고 멈췄는데, 지난번 형님이 데리고 왔던 휴게소다.

일본왕이 커피가 맛있다고 칭찬했다는데, 그럴만한 맛은 아니었다. 커피를 따르는 저 청년은 지난번에도 봤던 얼굴이다. 나름대로 안정된 직장이라고나 할까.

 

커피보다는 우유가 맛있다. 뜨끈 뜨끈하고.

이 지도는 A4로 인쇄된 녀석도 구할 수 있다.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귀여워서 눈길이 간다.

자 야마나미 목장에도 가볼까. 우리한텐 네비게이션이 있으니까. 걱정없이 목장으로 이동했다.

 

야마나미 목장의 백마. 우리가 쳐다보니까, 우렁차게 이힝~ 거렸다. 바람이 몹시 불어서 여기서도 우유만 한잔 하고 나왔다.

 

자..
저 산을 넘어야 한다. 역시 신나는 길이었는데, 사진은 별로 남아있지 않다.

 

해발 1501m. 휴게소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서 차를 세웠다. 이 곳으로, 등산코스가 지나가고 있었다.

 

저게 등산 코스인듯.

여기까지 걸어오신 분들이 있었다. 어디서부터 걸어온걸까.

 

중간에 차를 멈추고 사진찍기 놀이를 해보았다.

지난번 이 길을 지날 때, 버스에 갇혀서 창밖을 보며, 언젠가 여기에 내려서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조금만 언덕을 넘어가면 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바람소리만 들린다.

 

썰렁하지만, 좋았다.

 

우리랑 비슷한 놀이를 즐기는 여행자들.

두명의 여인이었다. 다시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다가와 ‘기름이 떨어졌으니 구마모토까지만 태워주세요.’ 라고 말하는 따위의 이벤트는 생기지 않았다. 40년 정도 살아봤는데, 그런 일은 좀체로 생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선 먼저 말을 걸어야한다. 혹 아가씨한테 무시당한다해도, 아프거나 죽지는 않는다.

나는 결혼했으니까.. 말을 걸지 못한다 않았다. 신뢰란 중요한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보내준 마누라를 생각하면… 차마… 그랬다. 나도 가끔은 착하다.

자, 숲속으로 !!!

아소산을
향해 !!!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으로 운전했다.

앞에 차들이 없을 때면, 아스팔트위로 신기루처럼 하늘이 스며들어있었다.

아스팔트 신기루를 믿지 못하는 친구를 위해, 다른 곳에서 가져온 사진. 우리가 달린 길은 경사가 심한 길이었고, 저 신기루 자리에 하늘이 들어가 있었다.

상황이 허락치 않아서, 눈으로만 찍어왔다. 다음에 가면 꼭 찍어서 보여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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