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호텔의 기억

두리안

2004-05-04 17:15:13 +0000 전산기술자

그저께 주문한 F300은 아직 오지않았다. 어린이날이라 바쁘시다고 한다. 처음에는 좀 화나려했지만, 저녁 일곱시까지 작업하고 있는 아저씨들을 생각하니 화낼 일만은 아니다.

이런 날 회사에서 밤새도록 포장목록을 뒤적거리는 것. 행복할 것 까지는 없지만, 그렇게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이다.

아르바이트하는 회사에 40페이지짜리 프로토콜 초안을 보냈더니, 돌아오는 것은 도도해보이는 지적사항들 뿐이다. 이 정도 일에 기분 상할 것 까지야 없겠다. 다만 속마음에서는… …

가장 상대하기 쉬운 것도,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것도 엔지니어들. 약간의 뻥으로 사장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엔지니어와 화합하기는 때때로 두리안 먹기보다 고통스럽다.

그래도, 먹어보면,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댓글

빨강머리앤 : 초상권 침해를 우려하셨던지.. 동생의 얼굴이 여기를 찾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것이라 여긴것인지..^^ 사람은…힘들더군.. 내맘같은 사람..주위에 많겠지..근데 너무 잘 맞아서 눈에 안띄는걸거야..그제 어제..사람보눈 눈이 없는 자신에게 무지하게 더 화가 났더랬어..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 하고 있다 지금은.. (2004-05-13 10: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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