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호텔의 기억

디아스포라 기행

2006-06-11 00:32:14 +0000 북컬렉터의-최근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의 글이다.

<DIV class=box>죽음은 늦고 이른 차이는 있어도 언젠가는 찾아오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왜 지금이면 안 되는가.</DIV>

요즈음, 한국의 TV는 하루종일 나를 붉은 악마의 한사람이 되도록 강요한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이 땅에 소속되어있고, 가끔 일본이 좋아, 라는 말을 지껄인다고 해도, 어쨌든, 국적을 박탈당하는 일따위는 없다.

이 책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다. 사람이 체제의 밖에서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DIV class=box>사람은 우연히 태어나 우연히 죽는 것이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죽는다. 죽은 뒤는 무無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내셔널리즘에서 오는 현기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려 있다.</DIV>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이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불사”의 존재이길 바란다. 극락이든 천국이든, 자식을 통해서든, 혹은 책이나 사상을 통해서라도.

그래도, 요즈음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그 사건은 내 통제권 밖에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삶 또한 대부분의 영역은 역시 내 통제권 밖에 있다는 것도.

<A href=”http://naushika.egloos.com/1292529” target=bb>동생</A>에게 빌려서 보다.

<table align=right><tbody><tr><td></td><td align="left"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지음, 김혜신 옮김/돌베개</td></tr></tbody></table>


댓글

elidas : 삶이 분리된 자아에 의해서 통제되지 않는다는건 틀리지않습니다만, 우연적인 사건이라뇨. 혼자살고 혼자죽는다뇨. 참내. (2006-07-04 14:28:43)

elidas : 삶이 분리된 자아에 의해서 통제되지 않는다는건 틀리지않습니다만, 우연적인 사건이라뇨. 혼자살고 혼자죽는다뇨. 흑. (2006-07-04 14: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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