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호텔의 기억

불알 밑이 뻐근하다

2009-01-17 10:54:22 +0000 타인의-이야기

제목 : 불알 밑이 뻐근하다

작자 : 박제영

나이 마흔에 직장도 처자식도 벗어버리고

출가한 친구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잠들었는데

꿈에서도 이 땡중이랑 술을 마시는데

몽중취중 넌 미친놈이여 씨부렁거렸는데

이 땡중, 불알 두 쪽마저 벗어버린다며

옜다 니 다 가져라, 지 불알 내게 던지는데

고얀 중놈의 씨불알을 피하다 그만, 놀라 깬 것인데

중놈은 간데없고

불알 밑이 자꾸 뻐근한 것이야

  • 『나무심』(문학의 전당, 2008 빈터 동인지)

그동안 형이 썼던 시는 읽어도 잘 모르겠었다. 이것도 잘 모르겠으면서, 자꾸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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