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할 수 도 있는 이야기를 대략 담백하게 써놓았습니다.

아마, 블로거들 중에는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요?

가려읽을 형편이 아니어서 오늘은 오른쪽 책장 맨 아랫단 왼쪽에서 몇 권 까지, 하는 식으로 읽어나가서 각종의 농사 잡지, 축산 전서, 삼국지, 수호지, 금병매, 홍루몽, 구운몽, 사씨남정기, 일본의 대하소설, 성경, 처세술, 추리소설, 무협지, 관상수 재배에 이르는 갖가지 책을 읽었는데 어떤건 세번도 읽고 스무번도 읽어 머리속이 정돈되지 않은 갖가지 정보로 대단히 복잡하기만 할 때였다.

저는 심지어 라면봉다리에 쓰인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표기” 같은 것도 좋은 텍스트였던 기억이..

그리고, 나중에 대학에 가서는 이런 책들을 읽었다는

도스토 예쁘스키 전집(정음사판)

세계사상 선집(삼성판)
한국문학전집(삼성판)
세계문학전집(삼성판)
창비신서(창작과비평사)
홍성신서(홍성사)
현암신서(현암사)
창작과비평 영인본
문학사상 영인본
동화문고
삼중당문고
서문문고
탐구당문고

몇달 후 나는 그책을 다 읽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파리 세마리가 한번에 진주할 정도로 입을 쩍 벌리고 내가 대단한 속독가인 것 같다. 자신은 몇십년 동안 읽었는데 아직 읽지 못한게 많다고 했다. 나는 그전에 읽은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다 새로 읽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새롭게 읽었고 읽은 것 중에도 읽을만한 것은 다시읽었다. 워낙 난 태어나면서 책을 빨리 읽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나는 책과 갤러그 빼고는 세상에 재미있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 갤러그는 돈이 많이 들고 백만점을 돌파하면 이상하게 흥미가 없어진다. 너 갤러그하면서 폭탄이 안 떨어지게 하는 방법 알아? 그렇게 해서는 재미가 없다고 해도 알아둬서 나쁠건 없지.

 

2 Comments

  1. eouia November 21, 2003 at 5:49 am

    저도 책은 참 좋아합니다. 다독주의이기도 하고, 밥먹을 때, 화장실에서, 차량이동중에는 책을 안보면 왠지 시간낭비한다는 생각을..
    그렇다고 책을 사랑하지는 않아서 매번 사고는 분실하는 책, 찢어먹고, 흘리고, 얼룩묻히고.. ^^;

    월평균 신간은 5권 정도, 재독은 20권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요즘은 돈이 없어서 새 책은 많이 못 사보는 게 참 아쉽습니다.

     
  2. jinto November 22, 2003 at 5:17 pm

    저는 재독은 잘 안합니다. 자꾸만 재벌구이.. 비율을 높이려고 하는데, 신간들이 자꾸 나오는바람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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