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걸 무지하게 좋아하는 인간이다.

외국 여행을 할 때, 지나가는 버스를 바라보며,
저걸 타면 또 어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날까 궁금해했었다.

한국의 어느 도시에서, 혹은 서울 시내 한귀퉁이에서도,
버스 옆의 이름들을 바라보며, 저기는 어떤 곳일까, 궁금해한다.

서울의 동쪽끝 일자산에는 나무가 엄청많고,
북촌보다 더 정이 가는 골목길이 사직동에 있고,
부자마을 성북동의 맞은 편 좁은 골목길에는 배추를 기르는 할머니가 살고 있다.

요즘도 나는 처음보는 동네에 일없이 내려 한참동안 골목을 헤매곤 한다.
그게, 삶의 의미라도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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