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 쿼런틴을 보다가 생각나는 것.

1. 올해 최고의 SF

eouia 님의 글을 읽고서 샀더랬습니다. 당시에는 joat 님이었지만, 지금은 eouia로 바뀌셨죠. (오늘 올리신 블로그의 도는 꽤 인기있는 글이 될 듯… ^^)

암튼, 저는 “제인에어 납치사건”이 2등이고, “쿼런틴”이 1등이 될 것 같습니다.

2. 환생의 기법
—-
텔레키네시스는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환생도 마찬가지구요.

“신들의 사회”에서 인간의 뇌로부터 모든 기억을 뽑아내서 전기신호화 하고 이를 행성을 둘러싼 전리층에 쏴서 “열반”에 들게하는 기술이 등장했었습니다. 다시 전리층으로부터 특정신호를 추출하여 죄없는 인간의 뇌에 부어주면 “환생” 하는 거였죠.

CDMA 라던가 하는 것들이 있으니, 확산 – 이라고 부르던데 – 따위를 쓰면 원하는 전기신호를 이런 식으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할 수는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하지만, 뇌마다 뉴런의 연결 구조가 제각각 다를 것인데, 기억-전기신호 간 변환장치를 만드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링”에서는 정교한 가상 현실로부터 원자수준의 데이터를 실제 세계로 매핑하는 기술로 가상현실 안에서 죽어버린 남자를 현실세계에서 “구현”하고, 나중에 반대로 가상현실 안으로 “부활”시키는 기술이 등장합니다.

이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가상현실이다”. 라고 하는 가정만 한다면, 꽤 가능성있는 환생기술입니다. (가정만 맞다면 말이죠..)

물론 쿼런틴에서의 “양자” 관련 기술도 꽤 설득력이 있지만, 아직 다 안읽었으니까, 나중에 ..^^

 

2 Comments

  1. eouia December 4, 2003 at 1:09 pm

    저도 일단은 SF 작가 지망생 나부랑이라서 :)
    거의 쓸데 없는 잡담으로 읽어주시길.(엔트리랑 별 상관없는 커멘트이려나.)

    SQUID(무엇의 약자인지 까먹었음. 초전도 양자 간섭 어쩌구 하던데.)라는 것이 있다지요. (윌리엄 깁슨의 소설에도 많이 나오고 랄프파인즈 나오는 무슨 영화에도 나오고.. 실제로 있긴 있나봅니다.) 뇌속을 흐르는 소립자들을 스캔하는 장비라고 하더이다.
    어쨌거나 이것을 쓰면 뇌속을 흐르는 전기신호를 캐취할 수 있다지요. 그럼 이것을 그대로 복제 후 똑같이 실행시켜주면 위의 소설에서 말한 것도 가능하겠지만…
    말씀하신 바대로 인간의 뇌는 성장하면서 기억과 지식이 축적됨에 따라 뉴런의 연결구조가 특화되는 메커니즘인데, 타인에게 적용시키려면 꽤나 어렵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컨데, 어떤 이에게는 “오렌지의 신맛”이라는 기억에 해당하는 전기신호의 집합이 다른 이에게는 “클래식 음악의 지루함”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물론 양쪽의 뇌의 패턴을 분석해서 적절히 번역해주는 기술도 가능하겠지만.
    그런데 궁금한 것은 여기에서도 양자역학 덕분에, “간섭없는 관찰은 불가능하다.”라는 명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거죠. 역시 확산과 수축 모드가 필요한 것일까요? ^^;

    제 리스트에서 쿼런틴이 제인에어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저는 유머감각있는 소설이 좋거든요. 특히 영국식 유머. :)
    참, 닐 스테픈슨의 “다이아몬드 에이지” 요거 강추입니다.

     
  2. jinto December 4, 2003 at 1:28 pm

    흐.. 또… 추천을… 하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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