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을 위해 두권의 책을 사왔다. 먼저 전직 서점 직원의 추리 소설을 읽으며, 간혹 맥이 끊기기는 해도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것 말고도, 내가 어떤 생각을 또 했는가 하면.

이 책에 이어나온 세권짜리 시리즈도 사야하는걸까,

동부간선 갓 길에서 빈 페트병에 소변을 봐야했던 에피소드를 단편 소설로 만들면 어떨까,

건대 맞은 편 서점에서 실물을 확인한 마쓰모토 세이초의 세권짜리 단편집 – 너무 두꺼워서 고민하긴 했지만 내용을 슬쩍 훑어보자마자 구매욕이 발생해버린 단편집 – 은 구간 할인이 시작되면 사야겠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고야산의 스님 어쩌구 하는 책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오늘 저녁은 안심이다,

이렇게 집중해서 읽지 못하는 건 할 일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읽은 책, 읽을 책, 버린 책, 안 산 책, 산 책, 다시 판 책 따위 따위를 관리하는 웹 서비스를 빨리 만들어서 내 도서 구매 이력관리를 해주면 집중력이 조금은 좋아질텐데,

하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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