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 읽었다. 어제 반디에서 샀고 오늘 읽었으니, 간만의 속독. “과학”을 주제로 한 책들은 거의 다 재미있다. 중학교때 깨알같은 글씨의 코스모스를 읽을 때 부터다. 우주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 읽었었쥐…

요즈음에는 “수학의 몽상” 처럼 수학관련한 책은 몇번 보았고 물리학 쪽은 잘 안보았었다. 전공은 했지만, 결국 천문학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자괴감 같은 것 때문이었나보다.

오랜만에 잡아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역시.. 꽤 재미있었다.

72년 생이니까 나보다 한살 어리다.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아온 사람. 다만 저자는 어릴 때의 꿈인 과학자가 되어서, 미국에서 포스트 닥을하고 돌아와 연구교수가 되었고, 나는 아니다. 항상, 남의 떡은 커보인다. 어쨌든.

케빈 베이컨 게임이라던가, 금융공학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었다. 나머지 중에는 인터넷에서 이미 본 이야기도 있었고, 몇년전에 다른 책에서 본것도 있었다. 어차피 자연대를 나온 인간에게 교양과학이 항상 새로울 수 는 없겠지. 그 새로운 몇개의 챕터들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책이었다.

단, 69쪽에 실린 “달의 주기와 사람의 감정변화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주장들은 틀린것으로 나타났다” 라는 주장은 아직은 논란이 되지 않을까. “정설이 아닌데도 일반인들은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하는것이 좋았을 것 같다.

또하나,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 이야기는 좀 된 이야기네.

초자연, 자연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

…는 위의 책을 읽고나서 책장에 있던것을 꺼내어 목차만 훑어보았다. 2001년에 읽었었다.

저자인 라이얼 왓슨은 “털없는 원숭이”를 쓴 모리스교수의 제자다. 또.. 이사람도 박사다. (철학과니까 좀 다르지만 학사는 식물학과 동물학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신비주의자들이 떠들었던 모든 종류의 헛소리들에 대한 논문링크이다. 전세계적으로 100만부가 팔렸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베스트축에도 못꼈던 것 같다.

등장하는 연구들이 모두 특이한 것들이지만, 논문은 가능한한 권위있는 저널에 실린 것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작은 볼륨에 비해서 가격은 높은데, 아마도 종이질이 너무 좋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두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비싸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그래도, 과학의 끝에 서있는 인간들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보시길. 여긴 양자신비주의 같은 이상한 이야기들은 없으니까.

P.S. 이거 쓴 왓슨 아저씨는 이 책이 100만부이상 팔려서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73년에 출판) 그 다음부터는 “색다르고 이상한 것을 찾아다니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고.. 아으.. 부러버라.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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