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이 주는 줄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세상은 역시 공상이었나.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그쪽의 이야기를 올리는 분이 계셨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엔지니어의 일상은 변한것이 없다. 10년전 윈도우즈 3.1이 나왔으니 그리로 포팅해야 한다고 윈도우즈 엔지니어를 모집하는 와중에도 이미 잡지에는 광고가 나가고 있었다. 언제나 이기는 것은 사장!

지금도 사장님은 잘 지내시는 것 같았는데..

그때 회사에서 먹고자던 사람들.. 지금은, 몇억씩 빚을 지고 일상이 불가능해져버린 사람도 있고, (내 빚은 얼마 안된다..).. 또는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이 몇천억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지금도 계속 그때 하던 짓을 하는 (나도 포함된다..) 사람도 있다.

다들 우리나라에서 코딩기술만큼은 국내최고라는 (아니라고 생각하던 경쟁회사도 있었다.) 자부심만큼은 가득했던것 같다. 또 실제로도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도 있었고, 단 몇줄의 코드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해버리는 멋진 엔지니어들도 많았다.

세상살이란 것이 코딩처럼만 쉬웠더라면, 그때 그분들이 지금은 다들 원하는 삶을 살고 있어야 마땅한 것이련만…

달라진 것이라면, 이제는 업계의 현실따위에 연연하지는 않게된 것. 어쩌면 다들 팀장급이 되어버렸으니, 그런데 연연할 시간이 없어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스택에 쌓여있는 읽어야 할 책들 리스트를 무시하고, “아카바의 선물”,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 “조셉머피” 따위가 꽂혀있던 칸을 통째로 집어내려놓았다. 몽땅 다시읽고 다시 시작.

어쨌든, 게임이든 워드프로세서든, 주는 것만 만들어서는 결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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