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건드려본 파이선은 꽤 쓸만했었다. “이만용”씨의 글이다.

여러 가지 악조건을 고려한 최종 예상치는 초당 1500개였으나 이를 감당할 상용 제품을 쓰기에는 예산이 허락치 않았다. 대안은 오픈소스 LDAP 소프트웨어인 OpenLDAP였다. 그러나 며칠 간의 고통스런 튜닝과 테스트 결과 OpenLDAP으로부터 뽑아낼 수 있는 최대값은 초당 200개 안팎이라는 결론이었다. 고객에게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온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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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은 ‘개발자의 여유’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IT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는 경우란 절대 없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개발이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직선적으로 성취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개발자라면 항상 시간 부족을 호소한다. 그러나 개발이란 하루하루 정해진 만큼 벽돌을 쌓는 일이 아니다. 실제 개발 과정은 예측 불가능한 모험이다. 어느 날은 일이 잘 풀려 하루만에 코드 작성을 마칠 수 있지만 몇 줄 안되는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코드에서 며칠이고 발이 묶여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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