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종족이 있게마련, 요즘은 손놓은지 꽤 되었지만, 워크래프트스타를 할때는 항상 오크족이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이 앵글로색슨 우월주의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기사가 화제가 되고있다. 김도연님 블로그에도..

사방에서 코멘트들이 붙더니, 스노비즘이란 단어도 나오고, 시네큐브가 적자네 어쩌네 하는 말이 나온다. 시네큐브.. 적잔가? 시네큐브처럼 자그마하고, 시시때때로 “그녀에게” 따위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인데.. “반지의 제왕”처럼 알려진 것은 아니더라도, 작은 극장에서 그럴싸한 영화를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걸 스노비즘 이라고 부르는군.. (스노비즘이 뭐냐?)

언젠가 하루키가 “작은 두부가게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슬픈 일이다.” 라는 논지의 글을 쓴적이 있다. 작은 두부가게…

자동차 수출도 좋지만, 맛있는 두부의 생산을 격감시키는 국가 구조는 본질적으로 왜곡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작은 두부가게같은(?) 서울 시네마 테크가 사람이 붐비긴 하지만 오는 사람만 온다는 것은 사실이다. 사람얼굴 잘 기억못하는 나로써도 얼굴이 익을 정도.


그런데,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반지의제왕 3 편을 볼때, 그 전쟁터에서 싹쓸이 당하던 “오크족”들이 불쌍했다고..

이상한 발음이긴 했지만, 그래도 말도하고, 뛰어다니기도 하던 녀석들인데, 그 많은 애들을 싹쓸이로 죽이는 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싶다. 불쌍한 녀석들. 부디 성불하시길.. ^^

 

2 Comments

  1. 김도연 February 5, 2004 at 10:22 am

    사실 오크 문제는 그냥 단순히 넘길 성질이 아니기도 합니다. 분명 “절대악”으로 설정한 녀석들인데, TTT나 RotK을 보면 자유의지도 있고 나름대로 인격(오크격?)도 있는 것 같거든요.

    작은 두부가게 문제는… 이런 생각이 엘리트주의로 오해받는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여전히 한숨부터 나올 뿐. :-(

     
  2. hanti February 6, 2004 at 4:32 am

    앵글로색슨 우월주의,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럽인들이 엣날 이슬람의 군대나 몽골의 기마병에게 당했던 기억이 오크라는 상상의 종족을 만들어내는데에 한 몫하지 않았을까요.

    근데 오크는 스타크래프트가 아니라 워크래프트에 나온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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