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느 만화에서 였다. 심해에 잠수정이 내려갔는데, 이상한 사람이 잠수복도 입지 않고서 그들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말해준다. “바알시이파” 라고.

하지만, 그 이름을 들은 허접 캐릭터들은 “뭐? 발시려 아파?” 라고 웃긴다.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지는 못하지만, 바알에 대해서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다. 바알은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신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신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히브리성경에는 한참동안이나 “바알”을 공격하는 말들이 나온다. 그것은 왕이 바뀌고 시대가 흘러가도, 이미 너무 넓게 퍼져있던 기존 종교를 없애버리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바알에 대한 비난은 반대로 보면, 바알에 대한 신앙이 그만큼 사라지지 않고 이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약” 이라고 말하면, 히브리인들에게는 “옛날 것이나 믿는 애들” 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된다. 또.. “근동” 이란 말은 결국은 “극동”이란 말과 다를 것 없이 세계의 중심을 유럽으로 보는 시각이 아닐까.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서 좋지만, 가끔 저 두개의 단어가 눈에 거슬렸다.

 

2 Comments

  1. hanti February 6, 2004 at 1:20 am

    저는 바알(Baal)이라고하면 즐겨하던 게임-디아블로2가 생각이 납니다. 확장팩(Lord of Desturction)에서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거든요. (헤헷)
    그보다도 야웨란 표기가 눈에 띄네요. 일반인들에겐 야훼, 혹은 여호와라는 표기가 더 눈에 익을 것 같은데. 히브리인들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걸까요?

     
  2. jinto February 6, 2004 at 4:53 pm

    그런 설명이 어딘가 각주에 나올 법도 하지만, 결코.. 나오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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