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iquitous, 그러니까 아무곳에나 다 계신다는 컴퓨터에 대한, SK 텔레콤 자회사의 이사가 진행하는 다큐를 보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에 누워서 천정에 달린 스크린으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는 대목에서 박장대소.

또, 레스토랑에 갔으면, 편하게 밥을 먹을 일이지, 거기까지 팩스가 날아오게 해야만 한다면, 그게 어디 사람사는 건가. 그런 세상이 되면, 정말 편리하겠다는 말은 웃으라고 한말 같았다.

한편으론 그들 연구자들이 첨단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부러움도 느끼고, 다른 한편으론 그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이 어떤건지 궁금해 하기도 했다.

“자본에 의한 인간 노동력의 상투적 활용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 마침내 우리의 감정이나 영혼까지도 자본화해버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편하게 쉴 새벽마저 넌지시 자본의 틀 속에 포섭하려 한다. 초기 자본주의는 몸으로만 열심히 때우는 ‘삽질형 인간’을 원했고, 후기 자본주의는 머리까지 쥐어짜는 ‘지식형 인간’을 원했다. 이제 범지구 자본주의 시대는 과연 ‘365일’ 내내 ’24시간 풀가동’을 하는 ‘로봇형 인간’을 원하는 것인가.” – 고대 강수돌교수

(링크)

 

2 Comments

  1. 김도연 February 11, 2004 at 6:05 am

    제발 다른 연구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죠. 핸드폰도 가끔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밥먹으러 가서 팩스라니. 기술적 발전을 위해 우리가 사는 게 거기 맞춰져야 하다니, 상당히 짜증스럽습니다. :-P

     
  2. link February 16, 2004 at 8:17 am

    유비쿼터스 말은 거창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보면 유치원생들도 상상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앞으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채울 컨텐츠가 더더욱 문제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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