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실제로 살았었는가 혹은 신화인가에 따라서 우리가 받는 느낌은 많이 달라진다. “예수는 신화다“을 읽었을 때는, 역시 신화인가.. 라고 생각했었다.

그가 실존인물이 아니며, 사도 바울에 의해서 당시 그 지방에서 유행하던 “헤르메스”신앙을 구체화 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왠지 음모론의 냄새를 풍겨서 꽤 마음에 들었었다.

원체 자기들끼리만 뭉쳐지내던 민족이라서, 기록하기 좋아했던 이집트(에굽)인 들의 기록에도 바다가 갈라졌다던가.. 장자들이 죽었다던가 하는 기록이 남아있질 않을 정도이니…

오늘 서기 62년 가을 (로마 건국 815년)에 로마인들이 주고받았다는 글을 읽었다.

사랑하는 조카에게

며칠 전 나는 바울로(바울)라는 병자를 치료하러 갔다. 그는 유대인 출신의 로마 시민이었는데 교양 있고 상냥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카이사레아라는 동부 지중해 법정에서 고소를 당해 이곳까지 끌려왔다고 하더구나. 나는 그가 신민과 법률에 반하는 선동을 한 ‘야만적이고 난폭한’ 사람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집적 만나 보니 매우 지적이고 정직한 인물이었다.
언젠가 소아시아의 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친구 한 명이 바울로에 관하여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더구나. 에페소스(에베소)에 있을 때 그가 새로운 이상한 신에 대해 설교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이야. …

이어지는 조카의 편지에서는 골고다 언덕으로 처형장면을 보러갔던 늙은 어부의 회고담이 등장한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1차사료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그 편지의 사진이라던가 하는 것이 올라와 있을 법 하지만, 검색에는 걸리지 않는다.

“마법사 다스칼로스”에서도 골도다 언덕의 회상씬이 등장하지만, 그건 “전생의 기억”을 더듬은 것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심정적으로는 모두 믿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처음에 쓴 것 처럼, 그가 실존했었는가, 아닌가에 따라서 내가 받게 되는 느낌은 아주 다르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따라 평가해야 하는 것.

Afterwards, Paul appears to have travelled much in Asia Minor and in Greece, telling the slaves that they were all children of one loving Father and that happiness awaits all, both rich and poor, who have tried to live honest lives and have done good to those who were suffering and miserable

한번 번역을 해보았다.

… ‘너희모두는 사랑하시는 한 아비의 자식들이니. 가난한 자든 부유한 자든 간에,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고통받고 신음하는 자들을 보살핀 이들에게 행복이 기다리고 있노라.’

 

 

2 Comments

  1. 박제영 February 26, 2004 at 5:01 am

    여기는 내겐 너무 복잡하다. 익숙치 않은 길, 일종의 미로…암튼 시집 보내줄려고 하는데 주소를 모르겠구나. 메일로 주소 보내거라.
    제영형

     
  2. 빨강머리앤 February 26, 2004 at 7:20 am

    음냐..어젯녁에 들은 얘기가
    블로그..^^
    오늘은 무지 졸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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