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방콕

38도라고 했다. 이 사진에서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저 두사람은 거의 쓰러지려는 듯이 걷고 있었다.

그런데. 왜 그늘로 걷지 않은 거지? 어이~

아점
딤섬을 먹을 생각으로 열심히 뒤졌지만, 가끔가는 한남동의 딤섬 집과 다를 것 없는 맛이었다. 이때 한참을 헤매던 까오산. 지금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만, 까오산의 그 시장통이 그때는 참 어렵게 느껴졌었다.

대신 국수집은 대 성공. 이때부터 태국의 모든 음식은 내 입맛에 딱맞을 꺼라는 것을 확신했다. 다른 친구들은 이 국수이후로 아무것도 못먹었다.

사진은 까오산 국수집에 있던 불단.


태국 사람들 정말로 신실한 불교도인 것 같다.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나에게는 익숙함에의 집착이 있나보다. 남들은 ‘가본 곳이니 이번엔 다른 곳에’ 라고 말하지만, 나는 다시 태국에 가고 싶어진다.

버디롯지

버디롯지입구


친구와 한장

시원하고,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난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라이브만 해주면 환장한다.) 누군가의 리뷰에서처럼 책한권 들고와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딱 좋은 곳이다.


그런데, 이 꽃 이름이 뭘까? 칵테일 먹을 때마다 꽂아주는데, 이쁘네.

짜이디
짜이디 맛사아쥐. 괜찮았다.

짜이디의 대기실(?) 여기서 그림엽서도 한장 샀다. 옆의 일본인은 비치되어있는 만화책을 보면서 혼자 키득거리고 있었다. 여행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욕구때문에 고개들기를 기다리며 째려봤지만, 결코. 고개를 들지 않았다.

씨암스퀘어

이제 쇼핑을 위해 택시를 타고 명동으로 나갔다. 칫롬에서 나와 BTS를 이용해주었다. 꼭…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느낌.

노선도 앞에서


이거 찍을 때 제복입은 아저씨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하긴, 우리 나라 지하철에서 외국애들이 사진찍음 이상할껴.


이.. 아저씨 였다..

쏨뿐씨푸드- 씨파

와꼬루를 열심히 사주고, 쏨뿐씨푸드로 향했다.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아…

이것은 길에서 사먹은 오렌지(?)쥬스. 어쩐지 시큼털털하지만 먹을만 하다. 망고탱고도 갔는데, 촬영금지라 못찍었다. 망고탱고, 망고차차차따위따위. 꽤 맛있다.


가던길에 씨암의 그 유명한 네거리육교에서 한장.


중앙분리대에 보이는 잔디나무(?)가 코끼리 모냥을 하고있다.

그러나, 너무 더운 요즈음. 쏨뿐을 비롯한 많은 식당들이 설날휴가 기간이었다.

다들 망연자실. 이제 어쩌나. 여기까지 걸어온게 너무 아깝다. 등등. 사실 걸어다는 것, 별로 않좋다. 웬만한 길은 툭툭이나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이 정도는 툭툭타고 오는 거였는데.. 아마 툭툭기사가 “쏨뿐 끌로즈드..” 따위로 말했어도, 우리는 믿지 않았으리..

다시 씨암에있는 씨파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시간대도 그렇고, 길도 그렇고, 너무 막혔다. 어쩐지 속는 기분이 들어서 중간에 내려 툭툭을 탔다. 툭툭이 … 죽인다.


난폭운전덕분에 이렇게 밖엔 안나왔다..

씨암에는 쏘이 1, 쏘이 2 등등이 있는데, 씨파는 쏘이 7에 있다고 했지만, 한참을 뒤져야만 했다. 어느 가게의 발레파킹을 해주는 아저씨한테 물었더니, 친절하게도 가르쳐주는게 아니라, 데려다 줬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컵쿤막막을 외운거였는데, 땡큐땡큐쏘머치라고만 했다

난 맛있었는데, 다들 힘들어했다. 팍치때문인가..

잠깐 거닐다가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일하는 아가씨들께서 영어공부중인지.. 나한테 “sit down”이라고 명령조로 말하고는 즐거워했다. 다 마시고 나올때는 “c u again”이라고 하고는 자기들끼리 엄청나게 깔깔거렸다. 귀여웠는데, 정말 다시 보고싶다. (사실.. 그냥 다시 가고 싶다.)

이 집에 어학공부하는 기운같은 것이 흐르는 걸까. 친구는 태국어 신문을 펼치고는 이나라 글을 읽어보겠다고 끙끙거리고 있다. 몇글자는 알겠는데, 그 다음이, 너무 힘들다.

까오산


노점에서 발견한 간식용 곤충들. 확대해보면, 대나무유충이라던가, 바퀴따위들이 보인다.(보지말자)

차라리 밤이되면 약간 시원하고, 맥주한잔하기 딱 좋은 기분이 된다.(그래도.. 38도..)


동생이 정말로 다시 먹고싶다는 망고스틴. 까보면 마늘같은 것이 나온다.

자기전에 재완에게 요가자세 몇가지를 강요했는데, 시원해 하는 건지 아파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시원해 하는 거겠지?

결산


4월 20일


숙소(사왓디 끄룽텝 인) 620 4인실에어컨
딤섬 120 25B*4개, 얼음잔 5B*4개
국수집 100 25B*4개
버디롯지 230 싱하 병 70,싱하생맥주50
믹스드후르츠셰이크 60
파파야셰이크 50
짜이디마사지 800 타이마사지200B*4人
택시(카오산->센트럴칫롬) 80
BTS(씨암으로) 20 1人10B 20B은오빠가 냄
망고탱고 335 망고차차차 65,망고알로하 55,망고딜라이트 55,망고살사 75,망고탱고 85
망고스틴 (길가에서) 30 1kg 30B
택시(솜분->씨암)중도하차 40
툭툭(택시에서내려 seefah로) 80 seefah가 씨암쏘이7에있음
seefah에서 저녁 1089 똠양꿍, 뿌팟뽕커리 이름모를세가지 더
길거리 오렌지 주스 20
커피 ecc 82 핫20B*3잔, 냉22B*1잔
택시(씨암->카오산) 60
숙소앞맥주-망고플레이스 180
길가던 파인애플아저씨 10
소계 3896
 

One Comment

  1. hanti May 4, 2004 at 1:21 am

    팍치도 익숙해지기가 힘들어 그렇지 일단 익숙해지면 자꾸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행기 보다보니 저도 팍치 들어간 음식이 그립네요. 그리고 망고스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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