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V에 잠시나왔던 금타화상의 금강심론을 살펴보았다.

月半徑(월반경) 216이란 이를 平均(평균)한 것이며 月底半徑(월저반경)과 等(등)한 月半高(월반고)인 360의 과 가 力點(역점)이 되어 木星(목성)과 地球(지구)사이의 力線(역선)을 죄어 맴과 同時(동시)에 力點(역점)을 半徑(반경)으로 한 力帶(역대)의 길이가, 月(월) 自體(자체)의 廻轉(회전)에 따른 月途(월도)에 있어서의 準尺(준척)이 되므로 그것이 錐?(추유)의 形(형)임은 前後(전후)가 合致(합치)하며 비록 斥力(척력)이 强(강)한 月(월)이라 할지라도 引性(인성)이 풍부한 日身(일신)에서 長期間(장기간)을 要(요)하여 抽出(추출)된 形貌(형모) 자체가 月(월)의 火性(화성)임을 象徵(상징)하고 水性(수성)인 日球(일구)의 圓相(원상)과 配對(배대)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수리, 물리, 주역, 불교에 정통하셨던 분이라하는데…

마흔이 넘어서, 저 말을 이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난.. 요즘도 수능과목들을 들여다보곤 한다. 과연 평생을 바칠일이 무엇인가.

  1. 바둑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의 기법하나를 구현한다.
  2. 주역을 파고들어 죽을때쯤에는 저위에 말을 이해하고 간다.
  3. 내이름으로 된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개발한다.
  4. 그냥 여기저기 놀러다니다가, 길위에서 죽는다.

집에서. 혼자서. 일하다보면, 별생각이 다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실은 원래부터가 여기저기 참견하길 좋아하는 성격이라..

언젠가 사주보시던 분이, “원래는 중이 될 팔잔데.. 여기저기 참견하길 좋아해서 들어앉아있지는 못하겠네..” 라고 하셨었다. 맞다. 난, 하고 싶은게 너무많다.

그래서, 보기는 많이 하지만, 그냥 교양서적읽는 수준일 뿐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한다. 누군가 “포스트모더니즘이 뭔가요” 라고 물었을때, 그의 기대와는 달리, 알기쉬운 답을 하지 못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어려운 거야..” 라고하는 정도만 답했다.

나머지 관심사들도 마찬가지다. 전문적이지 못하고, 세련되지도 못하다. 나는 지금 워프하는 중일까. 계속 같은 공간을 헤메는 중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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