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는 섬이 있다. 얼마전에 석모도에 갔었다.

전같으면 가기 전에 섬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외울 정도로 인터넷을 뒤지고, 프린트를 하고, 수선을 떨고 갔을 텐데.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좀 시큰둥 해진걸까. 덕분에 보문사 뒤쪽에 눈썹바위가 있는 줄도 모르고.. 다음날 다시 올라가야 했었다.

석모도에서는 팬션 (나무와숲)에 있었는데, 깔끔하다. 게다가 관리하시는 분이 음식솜씨가 꽤 괜찮다.

무의도에도 팬션으로 갔다. (무의랜드) 아직 공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머, 이쁘게 잘지었다. 하지만, 무의도에 갈꺼라면 , 그냥 텐트만 가지고 가서 해변에서 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 해변에서 텐트치려면 해수욕장 입장료 일인당 이천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샤워실도 돈받더라..)

자, 서해에 있는 섬으로 간다면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자.

1. 모기약
몸에 뿌리는 타입이나, 물파스이거나, 아니면 태워죽이는 타입(넉다운이란 제품이 있다.) 이거나. 아무거나 들고가자. 꼭. 역시 시골모기는 무섭다. 약 십여군데가 아직도 부풀어 올라있는 상태다.

2. 팬션
만약 팬션을 예약할꺼라면, 인터넷 사이트가 이쁜 곳으로 가라. 돈들였다는 증건가보다. 사이트가 이쁘면, 진짜 사이트도 이쁘더라. 단, 만약 2층짜리 건물이라면, 반드시 2층으로 예약하자. 1층으로 했다간, 당신이 들어갈 방 위층에 일곱살짜리와 여섯살짜리 사내아이둘이 들어올지도 모른다.

3. 시골 까페
시골이라고해도, 거기에 까페나 레스토랑을 내는 사람들은 꽤 투자를 많이 한다. 그래서, 깔끔하고, 때로는 맛있는 뭔가를 먹게될 수 도 있다. 겉모양만 이쁘게 만들어 놓았을 수도 있지만, 한번쯤 시험해보자. 의외의 소득이 있을 수도..

4. AAA
혹 AAA 타입의 건전지를 못구할 수 도 있다. 육지에서 사가지고 가자.

5. 적절한 책
스노우캣의 혼자놀기, 이성복 시집 – 아, 입이없는 것들, 하루키 일상의 여백등등. 적절한 책.

6. 새우깡
배안에서 갈매기에게 먹이주기놀이, 를 하려면 새우깡이 필요하다. (석모도에 갈 때에는 갑판에 나갈 수가 있어서 놀이가 가능하지만, 무의도에 가는 배 “엔젤호프”에서는 불가능했다.)

7. 등산
자, 서해에는 섬이있고, 대개… 섬에는 산이 있다.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다보면 “아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해본적있던가. 등산을? 1학년때 천문대 간다고 소백산 갔던 후로 , 해발.. 이란 단어가 들어간 산에는 올라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욕심을 냈었다. 가급적, 욕심내지말자. 힘들다.

 

2 Comments

  1. dalbong July 27, 2003 at 1:25 pm

    저도 오늘 석모도에 가서 즐겁게 놀고 사진도 찍어 왔습니다^^
    사진은 잘.. 합성해서 올리겠습니다..

     
  2. 박제권 July 27, 2003 at 1:29 pm

    앗, 석모도에 가셨더랬어요?
    ㅋㅋ, 좋은 곳입니다. ~
    빨랑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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