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숙소

호안끼엠 호수옆에 캥거루까페란 곳이 있다. (깡가루라고 해야한다) 그 까페의 왼편이 바오칸이란 숙소. 엘리베이터가 있는 흔치않은 미니호텔이다. 가격은 열심히 협상할 경우.. 싱글에 15달러까지도 가능하다. (원래는 20달러가 넘는다.)

나머지는 비슷비슷하다. 아마도 혼자간다면, 그냥 구시가의 퀸까페나 프린스같은 곳에 묵어도 괜찮겠다. 가격은 트래블게릴라를 참고하자.

하지만, 처음에 협상을 잘해도, 나중에 나올때는 말이 달라진다. 조식포함이냐, 세금포함이냐.. 등등. 그냥 조식불포함으로 못을 박고 세금포함해서 협상을 하자. 물론.. 그렇게 해도 체크아웃할때는 다른말을 할꺼다. 그래서,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미리 각오하자.

조식이라고 해봐야, 바게트랑 커피한잔인데, 영.. 구리다. 그냥 밖에 나가 단팥죽 비슷한 것을 먹는게 더 좋다. 새벽 두세시부터는 “포”집들이 영업을 시작하니까, “포”를 먹어도 좋겠다.

2. 경비

얼마 안든다. 355달라를 들고 갔는데, 숙식 다 포함해서 166달라썼다. 5일동안. 싸다. 대강 한끼에 천원정도 들었던 것 같다. 가끔 비싼 것을 먹어주었는데.. 그래도 꽤 싸다.

3. 먹을 것


꼭 먹어야 할 것은, 분짜. 택시를 타고 “항마 59″라고 말하면 현지인들로 복작거리는 식당에 내려준다. 2시 이후에 가는 것이 조용하고 좋다. 가끔 아주머니가 아플때는 영업을 안한다.

국물에 국수와 야채, 고기를 말아먹는다. 새콤 달콤 매콤한 국물맛이 너무 좋았다. 일인당 만동정도.. 주면 적당하다. 물론 그냥 있으면, 이삼만동정도를 부를 것 같다.


물론 “포”도 먹어야한다.

길거리에서 목욕탕용 플라스틱 의자를 늘어놓고 판다. 맛있다. 대강 만동이하로 주면 된다. 구시가쪽에서 먹으면 가끔 비싸게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그런일은 별로 없다.

국수가 나오니, 옆에서 국수를 먹던 손님 아주머니가, 이것 저것 소스를 들이밀어 주었었다. 현지인들이 많이 먹는 곳에 가면 기대하지 않았던 친절한 베트남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이 쓰던 숟가락과 젓가락을 대강 행궈서 준다. 별생각 없이 먹었다. 음식 만들때도 때가 꼬질꼬질한 손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래도 별생각 없이 먹었다. 맛있기만 했다.

물론, 집에와서 구충제 먹었다.

4.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산책하자. 여기에 얽힌 전설따위나, 안쪽의 절에 대한 이야기도 미리 주워듣고 가면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걸어보는 일이 필요하다.

호숫가의 까페 Thuy Ta 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그냥 끄적거려보자.

5. 땀꼭

닌빈 지역의 투어는 땀꼭과 호아루로 이루어진다.

그들이 강매하는 물건들을 살필요는 없지만, 마음이 약한 분들은 배위에서 이루어지는 강매를 거부하기 힘들 수도 있다.

어려운 삶때문이겠지만, 약간은 짜증나게까지 한다.


하지만, 그 풍경만큼은 천만금을 주고라도 가져오고 싶었다.

호아루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박2일 투어로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일출, 일몰이 너무 멋있단다. (멋진 사진이 없어서 사진은 생략)

6. 하롱베이

CF때문에 유명한 곳인데.. 뭐랄까.. 태국의 팡아투어를 했던 기억때문인지 별로였다. 나로써는 땀꼭이 더 좋았다. 풍경은 땀꼭과 비슷하다. “땀꼭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말하는 정도로 비슷하다.

7. 프랑스 식당

몇개인가의 프랑스 식당이 있다. 그중에서도 구시가의 퀸까페 옆에 있는 Queen’s 머시기 라는 녀석은 한번쯤 가볼만 하다. 꽤나 그럴싸한 인테리어가 기억에 남는다.

워낙에 이상한 요리들이 많다. 와인만 마시고 나올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오리 가슴살을 얇게 썰어서 이상한 소스에 담근후 버섯을 얹은 요리” 따위가 나온다.

도대체 프랑스요리란 것이 입에 들어가지 않았던 나에게, “우리는 모든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것을 골라볼테냐” 라고 고급스런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다. 물론 괜찮으니 계산이나 하자고 했다.

둘이서 70달러에서 40달러정도 예상하면 될 것 같다.

8. 맛사지

맛사지 받을때… 왼쪽에는 콜로니얼 풍이라고 부르는.. 아치형의 이쁘장한 창문이 있고, 그 너머로 호안끼엠 호수가 보였다. 받는 동안에, 프랑스 식민 시대의 하노이에 와있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든다.

내부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덥지 않다. 베트남 마사지는 타이와는 또다른 것으로, 어쩌면 우리의 경락마사지와 비슷한 것 같다. 이집은 풋마사지 전문이지만, 어깨와 목도 해주고 두시간짜리를 받으면 머리를 만져주는데, 상당하 시원하다.

Le Thai To 거리의 38번지, 전화는 (04)-8.288196 . 하지만, 호엔끼엠호수의 Hapro 2층으로 찾는 것이 더 쉽겠다. 호숫가에 있는 이쁜 하프로에서 찻길을 건너면 있는 길가의 Hapro이다. 9시부터라고 쓰여있지만, 사실은 10시부터 시작한다. 끝나는 시간은 11시라고 되어있다. (그전에 끝낼 것 같은 분위기였다)

1시간짜리가 5달러, 두시간 짜리가 10달러이고, 팁은 줘도 좋고 않줘도 좋다. 안주면, 조금 힘들다는 시늉을 하는데, 만동정도를 주니 고마와 했다.

동생왈, 친구중에 호치민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어깨를 만져보니 전혀 딱딱하지않길래, ‘일이 쉬운 모양이네..’라고 했다. 그친구왈, ‘매일 마사지를 받으니까, 별로 딱딱해지지 않아.’ 라고 했다, 한다.

수시로 긴장하는 버릇이 있는 분은 한번 받아보시길.

 

One Comment

  1. 쎄리 February 14, 2005 at 4:03 am

    하노이에 대한 좋은 정보 보고 갔다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막 갔다온 지금에서야 봤네요..^^

    설을 베트남에서 보냈는데,
    날씨가 흐려서 약간 우울 모드였지만
    나름대로 또 잼있게 놀다 왔습니다..

    설날은 이번에 집에서 보내셨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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