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인생의 책과 영화(가장 인상적인 영향을 준 영화와 책)는?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책을 정할 때는 항상 망설이게 됩니다. 하루키, 류, 데드먼드 모리스 등등. 전에는 데드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 라고 말하곤 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로 영향을 준 책들은 하루키의 단편들이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치즈케이크 모양을 한 나의 가난”이라는 단편있지요? 자주 펼쳐보지는 않지만, 그 글을 읽을 때의 느낌같은 것이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었구나, 싶습니다.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 “.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였어요. 갑작스레 마법에 걸려서 똑 같은 하루가 매일매일 반복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였습니다. 나라면… 저런 상황에 빠지면, 매일 매일 책을 읽고 피아노를 배울텐데, 라는 어쩌면 행복할 꺼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빌 머레이가 “결국은 착한 사람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살게된다” 라는 결말도 마음에 들었었구요.

그리고, 사랑의 블랙홀에서 아침마다 등장하는 그 라디오-시계는 몇년째 똑같은 모델을 찾고 있지만, 같은 건 찾기 힘들더군요. 누구 아는 분 없을라나.

2. 영화나 책에서 표현된 여행지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은?

그리스. 그리스요. 희랍인 조르바를 읽을 때도 그.. 니코스 카잔차키스 – 이거 이름이 헷갈리는데요. 가장첫키스로 외우면 쉽다고, 이윤기 선생이 TV에서 말한적이 있죠? – 무덤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언젠가 하루키가 그리스쪽을 여행하면서 글을 썼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그 하얀 그리스 해변의 집들이 떠올랐었어요. 어떤 경치냐 하면요.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나오던 그런 하얀 집들입니다. ^^

3. 여행지에 꼭 가지고 가고 싶은 책3권을 고른다면?

“주역강의- 남회근”, “잃어버린 꿈- 리처드 바크”, “69-무라카미 류”. 한번도 이책들을 들고간 적은 없지만, 다음번에 가면 이렇게 들고가 보렵니다.

4. 꼭 경험해보고 싶은 영화 같은 스토리가 있다면?

흠.. 이 질문은 어렵네요. “사랑의 블랙홀”에서처럼 시간이 멈춰버리길 바란다고 말하면 두번 같은 대답이 되니까.. 아!

“로마의 휴일”에서 처럼 아름답고 이쁜 사랑을 하고 싶어요. 영화와는 다르게 “쭈욱 행복하게 살았다” 라고 끝나면 더 좋겠구요.. ^^

5. 본 영화중 가장 인상깊은 키스씬과 가장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키스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헉. 더 어려운.. 용기를 내어 말해봅니다. “투문정션”이요. 약간은 B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종로의 동시개봉관에 들어가서 본 거였습니다. 당연히 머리속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6.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은?

“마음만 먹으면 된다.”-우승택. 금강경을 우리나라의 평범한 직장인이 해설해 놓은 것입니다. 도올이나 기타 다른 어떤 사람의 설명보다도 가슴에 와닿았었습니다. 아, 이렇게 살면 되겠다. 라는 정도로.

그리고,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긴다면, “69, 초전도 나이트클럽, 프리즌 호텔” 등등등 몽땅다 같이 볼껍니다.

7. 가장 최근에 본 영화나 책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영화는 “시계태엽장치 오렌지”, 책은 “암리타”.

8. 가장 선호하는 영화장르는?

로멘틱 코메디요!

9. 평소 가장 즐겨 읽는 책의 분야는?(소설/시/에세이/만화책/전문서적/교양서적)?

교양과학쪽도 꽤 좋아합니다만, 소설도 꽤 많이 봅니다. 컴퓨터쪽 전문서적도 자주봤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 안봐요.

10. 내가 본 가장 도발적인 영화와 도발적인 책은?

음.. 앞에 나왔던 “투문정션”이 그 어떤 영화보다도 도발적이었답니다. 책은.. 책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언젠가 아는 여자가 “상실의 시대”가 굉장히 야한 책이라고 해서 꽤 놀랬습니다. 그런가요?

휴.~ 이상입니다.

저 자신을 한번 훑고 내려온 듯한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방콕의 왕궁이 떠오르는 건 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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