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에 대하여. 봄여름가을겨울)

작년 7월4일에는 첫번째 블로그를 올렸고, 서울역사박물관에 갔었다. 우연인지 오늘 낮에도 앙코르왓전시회를 보기위해 다시 같은 박물관을 찾았다. 앙코르왓. 가고싶은 곳이다. 7월4일은 용산에서 매년 화려한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고, 음력으로 7월4일은 나의 생일이며, 다시 양력으로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어쨌든, 다시 7월 4일이 된다. 작년 7월4일의 첫 블로그이후, 600개의 엔트리를 생성했다. 모든 로그를 하나의 워드파일에 담으려는 시도는 데이터가 너무커서 실패했다. 그래도 꾸준히 시도해본다. 가끔은 중독되었다, 고 생각한다.

중학교때부터의 일기장은 소중히 보관하고 있고, 일년에 한두번 꺼내 보곤 하지만, 블로그에 올린 글들은 지난 일년동안 몇번이고 몇번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되었다. 내 머리는 아주 강한 임팩트들도 삼일만 지나면 모두 잊어버리도록 프로그램되어있기 때문에, 일관성있는 생활을 유지하는데에, 블로그 다시 읽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

좁다란 MT의 편집창과 볼펜을 든 손과는 약간의 차이점들이 있어서, 그전에 써놓은 것들과는 조금 다르게 쓰게 되었다. 뭔가를 쓰는 일은 그이의 생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니까,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의 나는 약간은 다른 사람이 되어있을 지도 모르겠다.

글을 올릴 때마다, 마음 속으로 상정하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 친한 친구들. 블로그로 알게된 분들. 그리고, 나로써는 전혀 알 수 없는 아이피들. 그들에게 그들의 주변에 한 인간이, 쓸데없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 그래서, 그들도 잠시나마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길 시간을 주었더라면 좋겠다.

끄적거릴 때마다, 내 마음속에 상정되었던 아저씨, 아주머니, 총각, 처녀들께 감사드린다.

 

7 Comments

  1. 만박 July 5, 2004 at 1:04 am

    돌핀여관으로 바꾸죠… 호텔이라 사람들이 숙박록을 안적는거 같은데… 1주년 축하!

     
  2. 빨강머리앤 July 5, 2004 at 4:16 am

    이 처녀도 감사드리고 추카드린다..

     
  3. 와리 July 5, 2004 at 7:09 am

    그날이면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었던 날이기도 하네요. 암튼 추카추카~~

     
  4. kks July 5, 2004 at 2:54 pm

    축하합니다~~~

     
  5. hanti July 6, 2004 at 4:52 am

    “돌핀호텔의 기억” 블로그의 1주년 축하드립니다. 백년만년 번창하시길. ^^

     
  6. hanti July 6, 2004 at 4:52 am

    백년만년이 아니라 천년만년이라고 해야하나? -_-a 하여튼 축하!

     
  7. 미친병아리 July 11, 2004 at 2:47 pm

    1주년 축하~
    제 블로그 덧글 따라 왔습니다.. 한메에서 일했던 사람 맞구요.. 아마 다울에서도 기웅씨와 함께 봤을겁니다.. 이글루에서 뵌 빨강머리앤님 친 오빠라니 더욱 놀라움.. 쿠쿠쿠..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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