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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서점에 갈때마다, 해변의 카프카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언젠가는 사서 읽어볼 것이 뻔하지만… “하루키상께서 언제 또 장편을 내놓을 것인가. 지금 사면, 그날 밤으로 다 읽을 것이고, 그런 아까운 짓(?)을 할 수 는 없다.” 라는 생각과…, “혹시 지금까지와는 달리 나를 실망시키면 어쩐다지?” 하는 생각도 약간…

그래서, 소심한 나는 해변의 카프카 앞에 서서 한참동안을 망설이는 것이다. 결국… “언젠가 ! ” 라고 결정했다. 단, 지금은 아닌, 미래의 언젠가. 어떠한 사연으로인하여 – 누군가가 내방에 와서 ‘아니 하루키작품이 다있네요. 근데 한권이 없네’ 라고 하면서 선물한다든가 하는.. – 소장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렇게 비워놓았다. 이렇게 비워놓으니까, 좀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아무튼, 앞으로는 서점에 가서 망설이며 서있지는 않을 테니까.

 

3 Comments

  1. iceA July 30, 2003 at 4:43 am

    와우, 애정이 대단하시네요.^^

     
  2. iceA July 30, 2003 at 4:47 am

    관리자가 아니라도 보이네요–;

     
  3. 박제권 July 31, 2003 at 1:58 pm

    아트 .. 일단 이메일 지웠습니다.
    웹주소를 남기시면 메일주소는 안나오는 거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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