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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다.. 언젠가 라면상자에 두개인가 세개인가를 버렸으니까, 아마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더라면 정말 많았을꺼 같다.

백수생활을 시작하면서 머리속에 담아두었던 TODO 중의 하나가 책정리였다. 내가 무슨 책을 언제 샀고, 그 책의 내용이 어떤것이었는가.. 하는 것을 … 책장 맨 왼쪽꼭대기부터 맨 오른쪽 아래칸 까지 하나하나 정리하자, 는 작업이었는데…

한권을 잡으면 그만 그책을 읽느라고 정신이 없어져서, 왜 그 책을 들고있는지는… 나중에 이유를 깨달을 때쯤엔 ‘뭐 .. 나중에 .. 하지..’ 라고 변명하면서 다른 책을 읽곤 했었다.

언젠가는 해야 한다.

얼마전에 선배와 이야기 하다가 책을 천권쯤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천권을 읽은것은 사실인것 같다.

그 책들 중에는 “불교개론”도 있고, “돈을 끌어오는 마음의 법칙”, “세계철학사II”, “주역강의” 등등이 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책들을 다 읽고 이해 했다면, 당연히 나는 뭔가 한소식들었어야 했다.

여기로 이사오면서 책분량에 나도 놀랐다. 하지만, 그러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많은 책이. 그냥 과소비로만 보였던 것이다.

아, 그래서는 안된다.

그냥, 읽어서 상식을 쌓아주는 책들도 있다. 그런것은 한번만 읽고, 어디선가 그런 것을 읽은 기억이 있어요.. 라고 떠올리기만 해도, 읽은 보람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 – 논리철학논고” 같은 것은, 그렇게 읽는 다면, 그냥 장식하려고 산것밖에는 되질 않는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지는 것은 이놈들한테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

한권씩, 다시, 곱씹어주자. 꼭꼭.

 

6 Comments

  1. rtpipit August 3, 2003 at 3:27 pm

    와~~ 정말 책 많네요…^^
    저도 이번 여름에는 꼭,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벌써 한달이 흘러버렸는데… –;; 읽어야하는데…
    그 책은 왜이리 잡기만하면… 안 읽히는지…
    음… 저 많은 책을 보며, 다시 한번 꼭 책을 읽자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

     
  2. 박제권 August 3, 2003 at 3:56 pm

    악, 그책을요?
    전 서점에서 잠깐 보다가, 집에와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그냥 포기했어요..

    부디, 성공하시길…^^

     
  3. neoctrl August 7, 2003 at 5:10 pm

    저도 책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마 라면 2상자 버리신 지금의 사진에 있는 저 책장 정도 채울거 같네요. 9월 초에 이사하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저도 라면 2상자는 버리겠습니다. ^^;

     
  4. 돌핀호텔 August 7, 2003 at 5:43 pm

    아마도, 블로거들의 특징인것 같아요.

     
  5. 와리 August 20, 2003 at 6:27 am

    우와~ 뒤늦게 왔어요..
    책장 바뀌었네… 가서 실물 봐야 하는데.
    생각대로 책장 나온것 같네요.
    처음 계획대로 가운데는 조명을?
    전 아직 이사한뒤 책을 못 풀었어요.
    제방에만 5박스인데, 이걸 어디다 풀어야 할지.
    이사때마다 인생의 짐이 된 것 같아서…

     
  6. 돌핀호텔 August 20, 2003 at 6:40 pm

    아직 조명 못달았다.. 그래도.. 이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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