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몽땅 올리려고 했는데, 중간에 파워가 나갔다. 이 피씨방에는 귀여운 유피에스가 있는데, 그놈, 계속 삐이삐이거렸다. 무시하고 글을 써나가니 중간에 퍽, 나가버렸다.

전기.. 자주 나간다. 걸핏하면 나간다. 너무 좋아..~~

8.27

여전히 타인에게서 나의 싫어하는 점을 발견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다. 또, 파타야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아졌다.

왕따를 당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먼저 말걸고 왕따든 뭐든 상관 없잖아? 라는 생각으로 사는 거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예의바르게, 언제나 똑바르게. 혹시… 모두 모두 같은 생각으로 살고 있겠지? 나도 당신도.

어쨌든, 내 표정이 뚱했던가, 일이 생겨도 먼저 말걸지 않는다던가 하는 “할머니랑 같이 산 장남”의 단점때문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고 후회하게 된 거지만.. 그들은 세심하거나, 자상하지 않은 (사실 처녀총각들이 자상해봐야 귀찮기만 하다.) 것일 뿐 이었다. 그저 내 속이 좁았을 뿐.

지칠 때까지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 맥주한병 사주면 될꺼라던 여자애가 “나좋아?” 라고 한국말을 했다. 당근이지 “너 이뻐” 라고 해줬다. 뭐, 그렇게 이쁘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그래도, 예의란게 있잖아.

근데, 그게 오늘 자신의 밤영업에 손님이 되어주겠냐는 뜻이었다.

“엇. 미안하지만 그건 아니걸랑. 미안해.” 라고 했다가. 그 아이가 “씹새꺄” 라고 하는 걸 들었다. 에… 발음이 정확했다면, 어쩌면 대판 싸웠을 지도 몰라. 헌데.. 이상하게 태국스럽게 꼬인 한국욕을 들으니까, 별로 화가난다기 보다는.. ‘어.. 너 그런말도 배웠어?’ 라는 생각만 들었다.

미안했지만, 이봐, 그런 건 .. 싫걸랑.

어쩌면 항상 쓰는 술수일꺼란 생각도 들긴하지만… 게다가 룸메이트인 아저씨는 너무 착한 분이었다. 그분께도 미안했다. 세상에는 사실을 착한 사람이 더 많은 걸까.

아침 마다 일어나서 절하시고, 사람 대하는 폭이 잡히질 않는다. 어쨌든, 나는 작게 살고 있다.

그런 저런.. 이 당시 나의 상태는 어떤거냐고?

어느 분이 “다음에 태어나면 미국에서 부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 울컥 하면서 빨리 여기를 빠져나가고 싶었다. 어차피 내일모레면 헤어질 팀인데도 너무 싫었다.

하지만, 가만보면 그냥 농담일 수도, 지나가는 말일 수도.. 그런거다.

너무 쉽게 짜증나고
너무 쉽게 우울하고
너무 쉽게 웃는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라는 문장을 끝까지 밀어붙인 상태다.

“현대인은 누구나 정신 질환을 갖고 산다” 라는 문장과도 잘 어울리는 상태다. 요가나 명상같은 것도 잘안하고, 가지가지 쓸데없는 생각만 많은 그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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