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 들어갔을 때, 남아공에서 왔다는 흑인 부부 에이브러험과 도나를 만났었다. 서로의 일정을 물어볼 때 나는 “아 윌 고우 투 빠이, 앤 메이비 스테이 데어 포에버”라고 말했었다. 그 부부는, 농담도 잘하셔, 라는 눈빛으로 한참이나 호탕하게 웃어댔었다.

삼주뒤에 빠이에서 어슬렁대고 있을 때, 갑자기 그 부부를 만났다. 나를 만난 그들은 포옹을 해대면서 한참동안이나 반가운 인사를 나눴었다. 며칠 후에 내가 빠이를 나올때 맥주를 권하면서 (우리나라 사람처럼..) 끝까지 무! . (고 포 잇!)이라고 했었다.

그들이 소개해 준 곳, 코팡안의 북쪽 조용한 해변. 아무도 없고, 아무 것도 없고, 이상한 버섯으로 쉐이크를 해준다는 버드라는 사람이 산다는 곳. (아.. 머쉬롬같은 것까지 해봐야 할 만큼 망가지진 않았다.) 가보고 싶었다.

촐락럼인지, 찰럭람인지, 찰럭롬인지 헷갈린다. 그게 해변이름이란다. 거기에 씨싸이드리조트. 66-77-374104 전화번호다. 전화하시라. “코리안 보이 제이 플리즈” 라고 하시길.

혼자있기 위함이기도 하고, 떨어져있기 위함이기도 하고, 기다리기 위함이기도 하다. 어서 오시라.

 

2 Comments

  1. 쎄리 November 7, 2004 at 11:23 pm

    드뎌 푸켓을 떠나셨네요~

     
  2. 빨강머리앤 November 7, 2004 at 11:39 pm

    휴가가 없소..
    ^^ 때려칠깝쇼..

    버섯쉐익이 참으로..땡기는데 말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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