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인간이, 내 여자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길래 한참을 싸우는 꿈을 꾸고 깨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잠을 청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꿈을 꾸었다.

끄라비 타운을 걸어가는데 발뒤꿈치를 얼룩덜룩한 뱀이 콱물었다. 겁도 나고, 귀찮기도 해서 빨리 떼어버리려 했다. 헌데, 가만히 보니 뱀이 나를 물고 있는 모양이 너무 필사적이었다. 마치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해보였다. 이봐.. 내 고기를 얻으려면, 따끔하지 않게, 몰래몰래 물었어야지. 독이 잘 퍼져나가게..

뭐, 동감같은 것을 하면서 쓰윽 쓰다듬어 주었더니, 껍질이 벗겨져 버렸다.

길을 보니, 분명 타운이었는데, 여기는 어딘가 빈민가처럼 보였다. 마음속의 누군가가 저 오른쪽 골목의 끝에가면 뭔가가 있을 꺼라고 말했다.

정말? 하지만, 골목길은 너무 지저분하고, 분명 조직생활을 하고 있을 법한 양아치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왔다. 약간 쫄긴 했지만, 끝까지 가봤다. 한참 걸린 것 같은 그 골목길. 그 끝에는 한국사람 처럼보이는 아저씨가 때가 꼬질꼬질한 상태로 누워있었는데, 연인에 나오는 그 아저씨처럼 마약에 절은 모습이었다.

뭐라뭐라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준것 같지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골목길을 나서는데 절이 하나 보였다. 태국식 절이지만, 그 상징인 높은 탑은 보이지 않았다. 들어가보려 했지만, 스님이 막아서서 결국은 들어가지 못했다. 어째서 들어가지 못하는가.

그것을 궁금해 하면서 깨어났다.

일어나서 보니, 이방에는 벌레가 굉장히 많이 살고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굉장히 많지는 않은 건가? 어쨌든, 있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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