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사람을 더 추가하면 개발기간이 그 만큼 단축될 꺼라고 생각하는 오너들이 있다. 아직도.

개발자가 세명이었다가 다섯명으로 늘어나면 개발능력은 두명분만큼 증가하지만, 프로젝트의 복잡도는 두명의 제곱만큼 증가한다. 따라서, 예상 개발기간 내에 완료할 수 없게 되고, 오너는 화가나고,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국은 팀이 해체되고 프로젝트는 드롭된다. 그래서, 딜레이가 일어나면, 원래 계획했던 기능중에서 안될 것들을 빼버리는 게 정답이라고 오래전에 브룩스 아저씨가 원서에 써놨었다. 바이블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소프트웨어 공학을 창시한 아저씨였는데, 아무도 안읽는 것 같다.

두군데의 게임서비스 내부를 들여다보고, 한군데의 게시판 서버를 관리해주고 있다. 게임서비스들은 문제가 너무 많아서 그냥 들여다만 보고 있다. 너무 깊숙히 개입하면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게임이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건지 궁금해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의 사정을 청취해보았더니, 조금 숙련된 기술자를 쓸 수 있는 것뿐이지, 다수 접속자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었다. 거대한 기둥이 쓰러지지 않도록 사람들이 받쳐들고 있는 형국이 아닐까 싶었다.

독도는 반환리스트에 없었다. 어째서 말도안되는 주장을 하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있지만, 반환하기로 약속한 섬들의 리스트에 독도는 없었다. 결과가 어찌되든 일본으로써는 국제사법재판소로 보내는게 남은 수순이겠다. 법원에서 보는 건 문서밖에 없으니까. 게다가, 사법재판소 재판관들중에 몇명은 이미 일본의 자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일부러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럼, 지금은 뭔가 달라졌겠지? 재판소까지 가도 이길 수 있다거나, 뭐 그런 자신이 있는 거겠지?

그건 그렇고.

오늘 새벽에는 아이디랑 사진으로만 보아온 블로거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꿈을 꿨다. 뭔 꿈일까. 아침에 잠깐 고민했었다.

저녁에 종로의 보신각 – 종각이야? 보신각이야? 같은 거야? – 옆에 “off-line” 이라는 까페에 갔었다. 어쩌면 거기에 가서 데낄라와 커피를 마실꺼라는 계시였을지도 모르겠다.

 

One Comment

  1. 가람 March 16, 2005 at 10:55 am

    오랜만에 글 올렸군.
    취업을 한 게야? 프리알바를 하는게지?
    심심할 때 차 한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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