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작전이 완료되었다.

대림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곳, 연봉은 많이, 간부는 아니고, 언제라도 그만 둘 수 있거나, 혹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곳, 그리고, 주식을 준다거나 하는 말 대신 현금보유액이 확실한 곳. 그런 기준이었다.

이제는 가능성으로 치장한 곳에서 미래를 보고 일하는 것은 불가. 가능성도 있고, 돈도 있어야 다달이 월급이 나올 테니까.

어쨌든, 이번에도 아는 사람 하나밖에 없는 회사에 들어갈 뻔하다가, 결국 아는 사람들로 꽉 찬 회사에 들어왔다. 나는 모험심이 부족한 인간인 것 같다. 내 힘으로 책임을 달고, 이사를 달았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인맥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물타기.

다행히도 이 회사에는 제품 하나를 온전히 내 마음대로 뒤엎을 수 있는 곳이다. 제품 크기도 마음에 들고. 마지막 윈도우즈 플랫폼이 될 수도 있는 레거시에 가까운 제품이다.

암튼, 다음주에 돈이 나오면 그동안 민폐 끼쳤던 사람들에게 밥이라도 쏴야겠다.

뜨거운 타일랜드가 그리웠는데 오늘 서울의 날씨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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