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빠져버렸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윈도우즈용 PIMS.

MFC를 쓰고있는 이 녀석을 맥과 리눅스에서도 돌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 하지만, 멀티플랫폼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MFC버전의 버그 수정도 해야한다. BTS에 하루에 일곱개 정도씩 버그리포트가 올라오고 있다. 뭐, 일단은 쳐다보고만 있는데 있는데 그 이유는 두번째 임무때문.

이 회사에서는 휴대폰용 리눅스를 만들고 있고, 그 녀석 위에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들을 위해서 SDK 를 만들어 배포해버렸다. 하지만 아직 SDK 문서는 이쁘장하지 않다. 문제는 이 SDK 를 중국어를 쓰시는 분들께서 구매해주셨는데, 문서가 이쁘지 않으니,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했고, SDK 를 제대로 알고있는 모든 인간들은 중국이나 수원에 내려가 계시기 때문에 금방 입사한 내게 그 임무가 떨어진 것. 이게 첫번째보다 더 중요한 두번째 임무.

하지만, 난 리눅스 코딩은 helloworld 만 해봤어, 여기서 판 SDK도 써본적 없어, 중국어도 몰라.

그래도, 돈을 주시면 합니다. 라고 배포있게 사고를 쳐버렸다. 다행히 이주동안 주변인들을 못살게 군 덕분에 파워포인트를 80페이지까지 채웠고 열개의 예제를 만들었다. 이대로라면 SDK 상에서 주소록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도 같다. 내가 봐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은데.

문제는 모래위에 집이라는 점이겠지. 적어도 한달정도는 더 들어가줘야, 제대로 소스분석을 끝냈다고 말할수 있겠는데.. 분석잘했다고, 폰쪽 코딩을 시키면 어쩌지? 하기 싫은 마음이 반. 하고 싶은 마음이 반이다.

신기한 건, 나야 소스보기 권한이 있으니까, SDK 문서를 그런대로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제대로된 문서도 없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는 두군데의 회사는 도대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거지?

* BTS 라고 하면 당연히 방콕이 떠오르지 않는가? 하지만 저건 Bug Tracking System일 뿐.

 

2 Comments

  1. 가람 May 10, 2005 at 11:16 am

    일에 푹 빠진게냐^^?
    너의 그 일을 중심에 두고 의식을 확장시키면, 아무런 문제없이 일과 사랑과 풍요와 진리를 그 안에 담을 수 있겠지.
    요즘 날이 좋구나…

     
  2. 단군 May 12, 2005 at 6:00 am

    BTS의 썰렁하기 그지없는 안내멘트가 갑자기 떠오르오.

    NANA, 딸깍.

     

Leave a Reply

 

Theme by HermesThemes

Copyright © 2017 돌핀호텔의 기억.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