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 모든 것이 나와는 상관없고, 또 그 모든 것이 이미 끝나기라도 한 듯, 혼자서만 돌아다니던 때에, 그 사람을 만났다. 불타올랐고, 뜨거워 했다.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나는 그 사람의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그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땅으로 왔다. 이제 내일모레면 많은 사람앞에서, 그 사람과 함께 살겠다고 약속한다.

어릴 때부터 쭈욱 그래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작년부터는 내 모습의 변화가 너무 심해서 나조차 얼떨떨하다. 이제 더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다.

나 저 친구랑 살기로 했다.

 

9 Comments

  1. 쎄뤼 August 26, 2005 at 2:52 am

    와~ 축하해여~
    이쁘게 사세요…
    (남자보고 ‘이쁘게’라고 하니 좀 이상한가? ㅋㅋ)

     
  2. 와리 August 26, 2005 at 6:44 am

    약도/시각 올려주세여…

     
  3. luke August 27, 2005 at 12:38 pm

    모쪼록…

     
  4. 케이 August 27, 2005 at 11:06 pm

    아..이런 깜짝놀랄만한 이벤트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행복하게 잘 사세요..^^

     
  5. promise4u August 29, 2005 at 4:10 am

    오랜만에 들어와 봤는데 이렇게 기쁜소식이 있을 줄이야!
    제권님 결혼 축하드리고 행복하게 사세요 ^^

     
  6. 김형렬 August 29, 2005 at 7:10 am

    어찌됐든, ‘제도권’이란 같은 세상 밑으로 입장한 것을 축하해야겠다, 한편으론 동지애로, 다른편으로는 안타까움으로. 스스로 벌인 판이니 살아야할 의무도 있다는 것쯤은 잘 알겠쥐. 그 ‘잘’이 뭔지 모르겠지만.

     
  7. 김형렬 August 29, 2005 at 7:12 am

    아,내 변명도 해야겠다. 왜 내 아웃룩에는 그게 ’28일’로 되어있었을까? 벌써 노망을 탓해야 할 때인가. 두번은 하지 않을 것이기에, 연미복의 진토를 보지못한건 끝내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미안!

     
  8. 가람 August 29, 2005 at 12:06 pm

    지금쯤 머나먼 남국 하늘 아래에서는 햇과실수가 맛있게 무르익어 가겠구나…
    아마 그 인연은 예정되어 있던 것이었을 터, 언제까지라도 소중한 시간 보내렴……

     
  9. hanti August 31, 2005 at 7:02 am

    RSS 리더를 며칠만에 열었더니, 아이쿠, 벌써 날짜가 지나버렸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지금은 신혼여행지에 계신가요… 설마 태국? ^^

    행복하게 백년해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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