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택근무를 신청했다. 일주일전부터 다시 손발저림이 시작되려고 했다. 어떻게 고친 병인데, 이 녀석에게 다시 걸려들 수는 없다.

“즐겁고 보람있게 일한다”, 라는 마음을 놓치기 싫었다. 하기 싫은 일을 (혹은 할줄 모르는 일을) 어쩔 수 없이 떠맡으면, 얼마후에 몸이 말했다. 그만하라고.

어느날, “싫다, 싫다. 이렇게 사는 건 싫었는데” 따위의 푸념을 반복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놀랬다. 방향을 명확하게 그려놓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상한 곳으로 빠져들고 마는거야.

이제는 그 할줄모르는 일에서 조금 멀어졌다. 가능하다. 언제라도. 결심만 하면. 다행이다.

팔다리가 저린 증상은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회사에 어떤식으로 복귀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언제나 즐겁고 보람있게 일한다” 라는 마음을 놓치지는 말자.

 

One Comment

  1. 수연아빠 February 10, 2006 at 4:52 am

    그 병은 쉽게 치유되기 힘든가 보구나, 오늘 전화 통화 하고 어떻게 사는가 궁금해서 들어와 봤더니… 역시, S사 와의 일은 언제나 스트레스 만빵의 일이지. 예상 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과 쪼임의 연속. 나는 잠시나마 해방이 된것 같다. 다음주에 일본에 일하러 간다. 시간 나면 또 들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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