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여동생을 파인더에 넣어보았다.

하지만, 촛점은 셔츠의 깃 근처 어딘가에 맞았다.

Untitled-2

찍을 때는 분명히 얼굴에 맞췄었다.

집에 돌아와, 맛도 모르는 주제에 구마모토산 와인을 주스처럼 먹었다.

Untitled-3

꼭, 주스 같았지만, 한병을 다 먹고 나니 잠이왔다. 촛점이 맞아있어서 기뻐했는데, 피사체가 나다.

필름 두통을 뽑았는데, 마음에 드는건 딱 한장.

Untitled-1

작가 흉내내보겠다고, 오랜만에 펜탁스 수동을 들고서 폼 좀 잡아봤는데, 어깨만 아펐다.

눈이 침침해진 걸까. 손이 무뎌진 걸까. 어쨌든, 수동 촛점은 힘들었다.

 

2 Comments

  1. 골룸 March 15, 2007 at 9:50 am

    웃기라고 쓰신 글은 아닌 것 같은데 둘째 사진과 글에서 너무 웃어버렸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__)

     
    • 박제권 August 5, 2007 at 10:04 am

      조금 과장해서, 백만년만의 새로운 방문객이십니다.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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