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여행의 끝에

    태국여행의 끝에

    조용한 동네에 갔었다. 이제 남은 돈까지 다 써버리겠다는 심정으로 갔지만, 사실 돈은 별로 남지 않았었다. 자연주의 컨셉의 호텔이었다. 자연주의를 추구해서인지, 관리를 안해서인지, 벽에는 쥐구멍이 있었고, 쥐도 있었다. 귀여운 얼굴을 드러내면서 나와 친해지려했다. 사진은 2층 테라스에서 찍은 것인데, 나무들이 키가 컸다. […]

     
  • 여행후에

    다섯달을 여행했는데 뭔가 얻은 것, 혹은, 변한 것은 없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귀국후에 처음 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를 만나러 갔을 때, 선배가 물었다. “여행하면서 좀 얻은 게 있나?” 나는 잠시 고민해보았지만, 별로 얻은 것도 변한 것도 없는 것 같았다. 이런 질문에 […]

     
  • 적응하기

    이제는 조금 괜찮아졌지만, 서울에 도착한 뒤로 일주일넘게 주변사물들이 모두 모두 환상으로만 보였었다. 태국여행의 마지막에 푸켓에서 들은 생존 경험담들 때문이었을까. 귀국 비행기를 타기전에 가끔씩 한밤중에 깨어나곤 했었다. 어린애들이 처음 죽음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때에 겪게 되는 혼란과 깊은 고독 같은 것을 끄라비의 […]

     
  • 서울

    드디어 서울입니다. 금요일 새벽에 도착했는데, 집에 컴퓨터가 맛이 갔기도 했고, 바깥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고, 또, 아직 여기가 어딘지 어리둥절하기도 했습니다. 이제서야 코엑스몰 반디앞에 있는 컴퓨터에서 귀국신고를 합니다. 이런 긴 여행은 후유증이 심각하다고들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심각합니다. 내가 지금 서 […]

     
  • 앙코르왓 – 끝 (캄보디아)

    여행을 시작할 때는 매일 매일 쓴 돈을 계산하고 정리했었다. 하지만, 넉달을 넘기게 되니까,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쓴다, 는 정신으로 생활하게 된다. 숙박은 서울가든에서 했고, 저녁식사도 가급적 서울가든에서 해결했다. 저녁은 불고기를 주로 먹었는데, 뭘 먹어도 4달라에서 5달라 사이였다. 앙코르왓을 보고 싶다면, […]

     
  • 앙코르왓 - 7 (캄보디아)

    앙코르왓 – 7 (캄보디아)

    어딘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의 여동생이다. 말했나? 앙코르왓 여행은 힘든 거라고? 우리는 이틀째부터 일정을 확 바꿔서 (어차피 이전에도 서울가든에서 주신 일정표와는 따로 노는 일정이었지만) 대강 대강 놀기로 했다. 지붕이 열리는 봉고였다. 이게 얼마더라? 기본적으로 앙코르왓은 “국립공원” 이다. 게다가 개발이란 것과는 담을 […]

     
  • 앙코르왓 - 6 (캄보디아)

    앙코르왓 – 6 (캄보디아)

    타프롬. 요기는 영화에 나왔던 바로 거기   계속 그곳. 앙코르 여행은 꽤 힘들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는 여행자다운 자세. 그로테스크하다. 저건 뿌리라기 보다는 “손”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리겠다. 프놈바켕 저녁때는 석양이 이쁘고, 높은 곳이라 앙코르왓이 보인다는 “프놈바켕”에 올라갔다. 프놈바켕이다. 내 머리에 […]

     
  • 앙코르왓 - 5 (캄보디아)

    앙코르왓 – 5 (캄보디아)

    앙코르왓의 정문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뒤편으로 “앙코르 까페”란 곳이 있다. 음식도 깔끔하고, 11시까지인가 조식 메뉴가 있었다. 싸다. 그곳에 있던 고양이다.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앙코르왓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 사방에 이런 아가씨들이 새겨져있다. “데바다”라고 했다. 여기는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곳. 실제로 도서관이었는지 아닌지는 […]

     
  • 앙코르왓 - 4 (캄보디아)

    앙코르왓 – 4 (캄보디아)

    다음날 투어의 시작은 빡세이 참끄룽. 이름도 이상하지.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 루니가 쓴 책에는 뭐라고 되어있긴 한데, 기억나진 않는다. “빡세이참끄룽”이라는 사원이다. 우리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스타마트에서 샌드위치인지 햄 버거인지를 사서 이곳 오래된 폐허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빡세이 참끄룽에서 아침을 먹는다. 정말 공기가 맑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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