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을 이곳저곳 다녀보았습니다. 의사들은 이런 것 굉장히 싫어합니다. 의사쇼핑한다, 라고 하면서… 하지만, “명의”라는 말이 존재하는 한 의학은 과학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하는 의사도 있고요. 사람마다 환자를 다르게 대하니까 저같은 사람도 생기는 거겠죠.
몸에 병나고 나서 제일 처음에 가본 곳은 명동의 배OO 한의원이었습니다. 굉장히 오래된 곳이고, 할아버지의사께서 불임여성치료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십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지방에서도 전화가 오고, 생리가 된다던가, 임신되었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몸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녹용을 쓰시더군요.
오래전에 TV에서 춘천의 작은 회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회사가 하는 일은 시골마을에 컨설팅을 해서 유기농, 소비자직거래등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장“이라는 회사입니다.
그때, TV를 보면서 ‘아, 저런 것도 장사가 되는구나’ 라고 감탄했었습니다. 또, 회사의 특이한 구조때문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일반 가정을 사무실로 쓰면서, 앉은뱅이 책상에 컴퓨터를 올려놓고서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일반 가정집에 입주한 사무실은 서울에서도 몇번 보았지만, 앉은 뱅이 책상은 충격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가구회사에서도 그런 것을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만, 당시에는 ‘앗, 편하겠다’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이태원 킴스클럽 근처에있는 손선생이란 분께 사주를 보러 갔습니다.
지난번에도 그곳을 찾으려다가, 괜시리 이태원만 배회하고 말았었는데, 이번에는 찾았습니다. 아는 분이 알려주신 지표가 “엄마분식”이었는데, 이 가게가 그만 문을 닫고말았더군요. 덕분에 한참동안 헤맸습니다. 헤매다가 심지어는 “해방촌”이 어디있는지 오늘 알게되었네요.
아무튼, 그 분은 그동안 보았던 사주상담들에 비해서 한차원 높은 상담을 해주셨더랬습니다. 목화토금수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셨구요. 정말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예를들어, 사주를 뜯어보면, 원래는 저한테 “살기”가 있다고 나오는데, 그분은.. 그에 대한 이야기는 안해주시고, 다만, 진지하게 마음공부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만 말씀해주셨습니다.
1. 이 사람들은 대통령이 얼마나 미웠을까. joat 님의 블로그에서 노혜경씨의 글을 발견했다. 전여옥씨의 기쁨 못준 대통령 물러나길도 그전에 보았었다. 하지만, 읽고나서 로그를 남기지 않았던 것은 “욕”하고 싶은 감정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전여옥씨 글의, 그… 리플들, 보고있으면, 내가 그들과 같은 나라에 사는 것같지 않다는 joat님의 말,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인데..
XXX 등록일 : 10/13/2003 15:08:19 추천수 : 232과연 대단한 글입니다. 전여옥기자님, 너무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을 쓰셨군요.
spica님의 좋아하는 일과 잘할수 있는 일사이의 고민을 읽었다. 요즈음의 내가 하는 것과 동일한 고민이신 것 같다.
코멘트를 보면, 100% 잘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시라고 추천하신다. 천직이라고 하는 것은, “하고싶다” 도 중요하지만, “잘한다”도 중요하지 않겠나..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정말로.
댓글
spica : 하지만 직접 부딪히면, 말처럼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아요. 제권님도 가장 지혜롭게 판단하시길 바래요.^^ (2003-10-09 14:03:45)
jinto : 계속, 고민중이랍니다. (2003-10-10 06:11:40)
거추리에 대해서..
비변사에는 더이상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 대신 조선왕조실록에는 등장하는데..
광해 019 01/08/25(계유) / 용인에 사는 향화인들의 횡포에 대한 이주책을 비변사가 건의하다.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경기 감사 김신원(金信元)의 첩정(牒呈)을 보니 ‘용인(龍仁)에 거주하는 향화인(向化人) 박길상(朴吉祥) 등 10여 호의 남녀 합계 80여 명이 고을 5리 안에 있는 장터 큰 길가에 거주해 살아온 것이 이제까지 7, 8년입니다.
그곳은 크고 작은 행인들이 밤낮으로 오고가는 곳인데, 길상 등이 수하 16, 18명을 거느리고 밤에 산행(山行)을 한다고 칭하면서, 어떤 자는 말을 타고 어떤 자는 걸으며 혹 활과 화살을 들거나 혹 장검과 몽둥이를 들고, 무리를 지어 행인이나 짐을 쫓아가 약탈하였는데, 이렇게 한 것이 지난 봄부터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비변사등록에 의하면
광해군 8년(1616년) 12월 30일
형방승지가 아뢰기를,
전일 전교(傳敎)로 수금(囚禁)한 호(胡) 마보대(馬甫大) ·박길상(朴吉上) ·억례(億禮) ·박여적(朴汝赤), 적호(賊胡) 박수희(朴守希)의 처 거추리(巨里) 등은 모두 석방할 수 없으니 절도(絶島)에 위리안치(圍籬安置)하라 하셨고, 금일에는 모두 군교에 의하여 절도에 안치하라 하셨습니다. 하교(下敎)에 위리 두 글자가 없으니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또 거추리는 호녀(胡女)입니다. 같이 위리안치 해야 합니까? 감히 아룁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적호 등은 모두 위리안치하고, 거추리의 일은 비변사로 하여금 논의하여 처리하라 하였다.
라고 했다. 위리안치는 집안에 가두고, 밖에 나갈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느껴지는 나 자신의 폭력성을 교정하는 중이다. 혹, 시내에서 옆사람을 죽이고 싶어진 적이 없으신가.
난, 내가 요즘 어째서, 뒷목이 땡기고, 10분이상 말을 하면, 가슴이 조여오면서 머리가 저리저리한지. 어째서 손발이 자꾸만 저려오는지, 잘 알고있다. 마음판이 못되먹어서 그런 것이다.
낮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 옆자리에 아줌마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탔다. 아이들은 당연히 의자위에 올라왔고, 신발로 자리를 더럽히려고 했다. 다행히 늦기전에 벗긴 했지만, 계속 짜증나는 행동들을 했다. 큰소리를 낼뻔했다.
저녁에 영화를 보고서 버스를 탔다.
1. 김유미 어제, 안국역에서 배우 김유미를 보았다. 배우 김민종하고 둘이서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었다. 토요일 정오라 구경꾼이 무척 많았다. 감독이나, FD나, FD보조들이나 모두 모두 구경하는 사람들을 치우느라 고생이 심했다.
구경꾼중에 하나였던 나는, 감독이랑 촬영감독이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아주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게다가, 촬영 후반부에는 김유미양이 넘어지는 신이 있었던 것. 갑자기 배우가 넘어지길래 NG인줄 알았지만, 그게, 지문에 그렇게 쓰여있던 모양이다. 아시다시피 한씬을 찍기위해서는 여러번의 촬영이 필요한 법. 김유미양은 그날 수도없이 넘어지더라.
한참 아플때였는데,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전도하던 아저씨를 한동안 노려봤었다. 천국에 가기 위해서 그 칸에 타고있는 사람들이 취해야할 몇가지 행동에 대한 주장을 하고계셨는데, 비논리적인데다 목소리도 꽤 시끄러웠다.
“댁처럼 시끄러운 사람이 있는 곳이면 난 안갈라요. 좀 닥치쇼” 라고 나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한테 막소리를 했었다. 그쪽이 먼저 시끄러운 비논리를 보여줬으니, 화낼만도 했다, 고 생각했지만, 글쎄.. 그때 내가 그런 저런 생각을 가지고서 행동했던 건 아니지 싶다.
다만, 화내고 싶었기 때문에, 준비된 상태였기때문에 누가 와서 무슨 말을 걸어도 화냈을 것이다.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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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회전이 상당히 빠른 사람입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항상 변화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행동력이 민첩해서 한 번 마음을 먹으면 빠른 결단력으로 일을 진행해 나갑니다. 조직에서 기획업무나 이벤트 진행에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변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일이 힘든 것보다는 사람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싫은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느긋하지 못한 성품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충돌이 생기면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참고: 사주
소음인 소화기능이 약하여 위장장애가 오기 쉬우므로, 따뜻한 음식이 좋다.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 생 음식은 설사나 복통을 유발하기 쉽다.
운동 요법 일반원칙–소음인은 적당한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운동은 건강에 해롭 다.특히 땀을 많이 흘리면서 운동을 계속하면 탈진 상태가 되어 병을 일으 키기 쉽다. 소음인 역시 상체를 보강하는 운동이 건강상 필요하다.
유익한 운동–배구 테니스 철봉, 평행봉, 체조 탁구 수영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운동– 스케이트, 스키, 단거리 달리기
MSN 메신저에 한줄씩 썼던 상태메시지와 아주 짧은 글들. 지금은 안쓴다.
호스팅 옮겼다 2003年07月12日
그동안 보라넷에서 살다가 오늘 옮겼다. 도메인도 잘 옮겨왔고… 옛날보다는 모든 것이 편해진 것 같다. 하루만에 도메인이 옮겨오네…^^
요기는, 까페24.. 깔끔하고 좋다. 옛날에도 있던 업체라는 기억이 나는데.. 아직도 잘 살고있나부다. 그때 쯔음에 호스팅 사업을 시작했더라면 나도 아직까지 잘 하고 있을까.?
블로그 홈피를 만들었다.
2003年07月05日
블로그 홈피를 만들었다.
서울 시립 역사 박물관
머.. 다 그렇듯이.
몇개의 파일을 삭제했다. 70기가의 하드디스크에 45기가의 여유공간이 있다고 나왔다. 지우기 전에는 HDD를 하나 더 사려하고 있었다.
오늘 지운 것들은 멀티미디어와 텍스트 자료들인데… 이름을 전부 밝히기는 뭣하고, 대강 밝혀보면..
“마꼬어찌구.mpg” 라던가 “우로츠기어찌구.mpeg” 같은 이름들을 가진 파일들이었다. 또, “feti모모korea” , “ass..r” 라던가 하는 곳에서 하나하나 모았던 것들도 있다. 특히 ass…r에서 모았던 텍스트들은 특이한 방면으로 영어공부를 할수 있게 도와준 녀석들인데.. 한동안 열심히도 읽었었다.
어떤 종류의 남자들이라면, 대강의 파일 이름만 보구서도, 무엇을 지웠는지 알 수 있을 것.
‘대한민국은 이미 새로워 지고 있습니다’
아니다.
언제까지 새나라를 만들려고 애쓸 것인가. 그러지 말자. 안그래도 된다. 우리는 원래 좋은 나라였다.
다만, 안그렇다고, 않좋은 나라니까, 자꾸만 새로워져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않좋은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제발, 원래 다, 사람들은 좋은 거고, 우리도 좋은 나라였고, 그러니까, 원래 우리에게 있는 좋은 면들을 다시한번 들춰보자고, 그렇게 얘기하자.
새로운 나라. 어떤 새로운 나라? 미국같은?
그러지말자.
우리는 원래부터가 좋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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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 통쾌한 마지막.
심야 영화라 너무 졸려서 앞부분은 거의 못봤다. 약간 졸다가, 눈이 떠진 것은, 니콜 키드먼이 학대받는 장면. 그러니까, 성적으로.. 학대받는 장면. 잠깐의 잠으로 졸음이 어느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에 눈이 떠진거라고 속으로 변명한다.
남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라고 하기에는, 뭔가 그래도, 계속,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계속되는 성적, 육체적, 정신적 학대. 비인간적인 인간들. 개.. 마을에 사는 개들. 나를 비판하는 듯한 느낌.
나는, 얼마나, 이기적일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나는 계속 내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그를 짓밟을 것인가.
문제는 시큐리티의 정도인데, 이것을 완벽하게 보장해 주는 기관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NSA에서는 자신들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 알고리즘이 아니면 세상에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
어쨌든, 시큐리티를 100퍼센트 보장해주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해체하는데에 드는 비용과 보호하고 싶은 데이터의 가격간 균형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그것이 파이어 월이 되었건, 호스팅 회사의 보안 서비스가 되었건. 어떤 상품도 내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다만, 적절한 정도의 보호만이 가능할 뿐으로, 여기서 적절한 정도라는 것은 “들인 비용만큼”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