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젠 컴퓨터

박제권
젠 컴퓨터 - 도서출판 흐름 젠 컴퓨터 필립 토시오 수도 지음, 이사야 옮김/흐름 도서관 한쪽 구석에서 찾아낸 책이다. 서점에서는 이미 절판. 컴퓨터를 켜기전에 우선 컴퓨터에게 절을 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다. 경건하게, 사무라이가 칼을 대하듯이, 그렇게 컴퓨터를 마주하라고 한다.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71쪽에 우화가 하나 나오는데, 다른 책에서도 이미 본 이야기지만 한번 더 옮겨본다. 검도를 배우려고 찾아온 한 열성적인 젊은이와 스승과의 대화. “사부님, 제가 부지런히 수련한다면 검술을 익히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에너지버스

박제권
자기계발서들은 모두 같은 내용인데다가, 형식도 우화식으로 통일되는 것 같다. 다만, 한번씩 읽어주면 일주일치의 의욕은 주니까, 가끔은 사줄 만도 하다. 물론 돈이 별로 없는 요즘에는 잘 안산다. 에너지버스는 서점에서 서서 읽었다. 비싸단말이지. 지난 번에 “1250” 을 샀던 건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 왠지 사줘야 할것 같기도 하고 그림도 이뻐서였다. 그래도, 에너지버스, 괜찮은 책이다. 긍정적으로 보면말이지. 사실 진짜로 긍정적으로 보면, 내가 혼자서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 짓을 이 책에서 그대로 다루고 있다.

새로운 일감을 찾아

박제권
요즘 두 달로 예정한 일감을 넉 달이나 질질 끌다가 거의 완료해 가고 있다. 이제 다음 달부터는 무얼 먹고사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오늘로 몇 가지 옵션이 생겼다. 언제나 이런 선택은 쉽지 않지만, 현재의 내 몸 상태나 정신 상태가 더욱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단지 연봉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하지는 않겠다, 는 한가지 기준을 받아들이는데에도 며칠이나 걸린다. 건강을 해칠 정도로 일이 많다면 문제겠지만, 돈을 많이 준다는 조건은 너무나도 중요한 조건이니까. 사회에, 타인에 도움되는 일인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 는 생각을 해보지만, ‘너무 주관적인 기준 아닌가,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누가 판단하는가’, 라고 내면의 다른 목소리가 아직도 빈정거리고 있다.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

박제권
김형경의 “사람풍경” 에도 조금 인용되어 있었고, 치료중에도 제목을 들어보았었다. (링크 :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박사의 충고) 책을 사기전에 서점에서 한번씩 확인해보고 사는 습관을 들여놓았는데, 이 책은 서점에는 없었다. 별 수 없이,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라는 기대로 주문해버렸다. 결과는, 역시 편집이나 번역쪽에서는 많이 쳐졌다 (안그랬으면 별다섯개일텐데…). 언젠가 예쁜 편집과 재번역판이 나오겠지만 다급한 환자들은 별 수 없다. 편집이나 번역문제가 겹쳐지면 가끔 지루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내용으로는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 따위의 말이 적힌 책들은 많이 있다.

뇌파치료중

박제권
2차에 걸쳐서 훈련을 해본 결과. 그동안 명상을 한답시고 자세를 잡고서도, 사실은 명상을 한게 아니지 싶다. 맑은 정신으로 아무 생각 안하는 시간을 가져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그 안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무언가를 생각하고, 만들고, 고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는 명상을 하려니 졸음이 밀려올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