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셔츠 다리기

박제권
아침부터 밍기적 대면서, 오늘은 꼭 요가학원에 등록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결국은 가지않았다. 대신에 책장을 정리하는데, 글쎄, “태엽감는 새”가 2권이 없는것이 아닌가. 누가 훔쳐갔단 말인가, 라고 한참 생각했지만 범인은 떠오르지 않았다. 한참을 흥분해서 서성이다가, 결국 1,3,4권이 있는 그 “옆에옆에옆에” 자리에, 무리와 떨어져 있는 2권을 발견했다. 머, 안그래도 되지만, 다시 읽어볼까 - 이렇게 된김에 - 하는 마음으로 1권을 들었다.. 가 셔츠를 다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스파게티를 삶다가 전화가 오고 셔츠를 다리는 그 대목을 읽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