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포구기행 2

3월말에 반디에서 샀으니까, 석달 만에 읽었다.

그 동안은 책상 옆에 가만히 꽂혀있기만 했다. 가끔 꺼내서 보긴 했지만, 왠지 간만에 보는 지루한 문체때문에 본격적으로 읽지는 않게 되었었다.

아마도, 그동안은 내가 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이틀정도 밤샘을 해주고 나니까, 다시 느릿느릿한 풍경이 그리워졌나보다.

책을 보고서 감동을 느끼는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