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다리기
아침부터 밍기적 대면서, 오늘은 꼭 요가학원에 등록해야지, 다짐했지만 결국은 가지않았다.
대신 책장을 정리하는데 글쎄, “태엽감는 새” 2권이 없는 것이 아닌가.
누가 훔쳐갔단 말인가, 라고 한참 생각했지만 범인은 떠오르지 않았다.
한참을 흥분해서 서성이다가 1,3,4권이 있는 그 “옆에옆에옆에” 자리에, 무리와 떨어져 있는 2권을 발견했다.
이렇게 된거, 다시 읽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1권을 들었다가 셔츠를 다리고 있다.
스파게티를 삶다가 전화가 오고 셔츠를 다리는 그 대목을 읽다가.
우리집에는 스파게티용 국수라던가 하는 것은 없고, 대신, 셔츠는 많으니까.
댓글
m i t h r a n d i r . c o . k r : (Trackback from http://www.mithrandir.co.kr/mt/archives/000075.html) #. 박제권님이 남겨주신 코멘트를 읽고 jinto.pe.kr에 가보니, 서울아트시네마에 다녀오는 길에 라면땡기는날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음… 그러고보니 라면 땡기는 날에 간지도 (2003-09-18 16: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