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 컴퓨터를 향해

잘만 컴퓨터는 꽤 좋아하는 회삽니다.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그곳의 제품은 항상 만족을 주었고, 소비자를 흥분시키기도 합니다.

이번에 산 것은 CPU 쿨러인데요. 집에 가져와서 보니 제 보드에는 장착할 수 없는 모델이더군요. 펜티엄에는 다 된다던 점원아저씨때문에 약간 실망했지만, 네트웍 타이를 보드에 매달아서 .. 결국은 장착했습니다.

방에 앉아서 서핑할 때 가장 싫었던 것이 소음이었습니다. 무소음에 집착해서 이리저리 한참을 헤맸는데, 아직 수냉식까지는 안갔습니다.

1. 하드디스크

무소음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씨게이트의 것을 샀습니다.

93년인가.. 그때쯤에는 “씨X게이트”라고 하면서 다들 욕했던 기억이 있는데, 저는 왜 그랬는지 이유를 지금도 모릅니다. 뭔가 않좋은 일이 있던듯.

지금 시게이트에서 나오는 바라쿠타 라는 모델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른쪽의 그림과 같은 잘만의 쿨러를 하나 달아주면 너무 뜨거워 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이넘을 살 때 점원께서 “이제는 그래픽 카드 쿨러소리가 들릴겁니다” 라고 했습니다.

2 VGA

본체 안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넘이 바로 그래픽 카드더군요. 한참동안 파워를 조정해본 결과 얻은 결론이었습니다.

점원의 말 대로더군요. 전에는 하드디스크의 “위윙~ 씨이잉~” 하는 소리때문에 몰랐는데, 그래픽카드 쿨러들은 카드에 팬이 달린 형태라서 그게 돌아가기 시작하면 아무래도 시끄럽습니다.

잘만의 것은 팬이 안달렸습니다. 대신 이런 팬을 따로 달아주면 노란 쿨러와 함께 그래픽 카드를 잘 식혀줍니다.

3. CPU

그래픽 카드가 조용해진 다음에 한동안은 시원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까 역시 다른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산것이 저 위쪽에 사진을 올린 야리..하게 생긴 놈입니다. 생긴 모양을 한참 보고있으면, 참, 신기하게 생겼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떼어내고 보니, 인텔의 정품 쿨러는 일부러 큰소리가 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VGA 카드나, CPU 나 온도가 올라가면 비실비실대면서 이상동작을 하게 마련인데, 한번 쿨러를 떼어내고서 그냥 켜봤더니 순식간에 40도까지 올라가더군요. 겁나서 실험을 계속하지는 못했습니다.

4. 파워

지금은 거의 소음을 못느끼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관문 “파워 서플라이 교체”가 남아있습니다. 지금 가장 큰소리를 내는 놈입니다.

아마도 파워까지 바꾸고나면, 잘때 켜놓고 잘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시도는 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사실 노트북 “레츠 R2”에 관심이 갔던 것도 쿨링 팬이 없다는 점때문이었습니다. 조용한 컴퓨터를 향해!


댓글

hochan : 노트북은 조용한데…크크. (2003-12-18 04:50:18)

구녕이 : 그럼 컴퓨터 또 사신거예요? 부러워요. 그리고 저도 잘만테크 참 좋아하는 회사인데요. 서류전형에서 떨어졌데요. (ㅠㅠ)v 오랜만에 코멘트 남기네요. ^^ (2003-12-18 13:56:43)

jinto : /호찬님, 제가 전에 썼던 프리자리오는 엉망이었다구요. 조금만 뜨거워지면.. 팬이 엄청나게 돌면서, 책상이 흔들렸었어요. /구녕님, 오랜만이네요~ . 음.. 컴퓨터는 아니구요. 조기있는 부품들만 샀어요. ^^ (2003-12-18 18:37:07)

link : 수냉식이 훨신 시끄러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친구녀석이 수냉식모터를 단 pc를 사용하는 걸 봤는데, 그 물을 돌리는 펌프소리가 엄청나더군요. 혹시 요즘은 무소움 수냉식 쿨러가 또 나왔는지요? (2003-12-21 09:42:52)

jinto : 앗, 그런 단점이 있었군요. 저는 아직 거기까지는 못갔습니다. 조만간 파워가 배달되오면, 느낌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2003-12-21 12:00:53)

빨강머리앤 : 파워 왔습니다.. 무겁습니다.. 이런것을..흑흑 당신이 와서 들고 가십시오..^^ (2003-12-22 00: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