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화
투니버스에서 일요일에 일본의 5대 애니메이션 감독 시리즈를 해준 것 아시는지. “안녕 은하철도 999”의 감독 린타로를 해줬고, 다음에는 “하야오”를 해준다.
그 일요일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시네마테크에서 하는 프랑스와 오종을 몽땅 다 보기로 했다. 현재까지본 “바다를 보라”, “크리미널 러버”, “워터 드랍스 온 더 락” 까지 중에서 최고는 “워터 드랍스 온 더 락”.
소식 하나더 “하이퍼텍 나다” 에서는 작년에 못본 것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지구를 지켜라, 질투는 나의힘,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 영매(!), 여섯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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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터 일찍자고 알바라도 깔끔하게 하자고 했건만, 그래도 머리속에 들어있는 글은 한건 올리고 자야겠다.
이미 실업급여도 끝났고, 셋업을 도와주고 있는 회사에서는 어쩐지 월급이 안나오고 있다.
놀기시작하던 작년 봄에 , 아무 생각없이 “아 드라마 작가가 되고싶어” 라고 했던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그리스의 해변가라던가, 버몬트의 한적한 시골에서 맥으로 타이핑하는 삶을 동경했을 뿐. “드라마 작가의 삶”이 어떤 것인지 모를때의 이야기다. 어떤 분은 “그건 PD의 시다바리일뿐” 이라고 할 정도로 힘들다나.
오늘만난 YTN의 피디께, “‘요리따라 세계따라’의 피디가 제일 부러워요” 라고 했더니, 그다지 추천할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하셨다. “역시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직업에 재미를 느끼는게 제일 빠른 길이지요”라고.
언젠가 어우야님께서도 영상원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실무에 뛰어들고 싶었던건 아니란것만 깨달았다고도 하셨다. 아마, 나도 마찬가지일 것.
이렇게 블로그에 잡다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움이지만, 일정에 쫓기면서 글을 써야한다거나, 수시로 들어오는 “수정요구사항”에 짜증을 내게 될것은 용역이나 시나리오나 마찬가지 일수도 있다.
어쨌거나, 여기서 곤조를 지킬 수 있으면, 다른 일을 할때도 지킬 수 있을 것. 중요한 것은 하는일에 얼마나 강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가의 문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