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의 사라짐
그 친구도 그럴까, 혼자서 마음 속으로만 상당히 좋아하던 친구가 있다. 오늘 결혼한단다. 양복을 입고 가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줘야지.
그 친구를 떠올리니, 왠지모르게 붉은 돼지의 음악하고 딱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다. 붉은 돼지를 닮지는 않았다. 그 친구는 남자고, 어딘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친구는 상상도 못했겠지만, 언젠가는 그 친구와 함께 지중해로 떠나서 이렇게 쉬고 싶다, 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지중해.
좋지않은가?
댓글
와리 : 그 친구분도 지중해 가고 싶어 할겁니다. (2004-07-10 08: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