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출발 (서울)
도네이션 프로그램이 순조롭지 않았던 관계로 기대했던 경비는 모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아래쪽에 계좌번호를 올립니다. 뭐, 벼르고 벼른 여행이니, 석달을 채우고 오고싶지만, 어쩌면, 한달만에 오게될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짜둥둥 출발합니다. 방콕으로 들어가서 그 근처에도 가보려 하지만, 어찌될진 모릅니다.
아이포드가 없는 관계로 이번에도 MD에 여러가지를 구웠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엑스제팬을 들었습니다. TEARS.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만 하나, 당신과 헤어지고서 이제는 지나간 시간에 물어본다. 기나긴 밤에 여행을 꿈꿨어. 이국의 하늘을 바라보며 고독을 가슴에 품고. 何處に 行けばいい 貴方と離れて 今は 過ぎ去った 時流に 問い卦けて 長すぎた夜に 旅立ちを夢見た 異國の空見つめて 孤獨を抱きしめた
외국이란 말보다 이국이 더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이제는 태국어 노래도 이쁘게 들립니다.
왜 나가는지 지금은 모르겠고, 이렇게 큰 소리로 나간다고 말해놓고, 별로 재미도 없는 후기나 올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여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고, 멀리있는 것만 이뻐보이는 병은 치료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수다떨지 않고, 평범하게 “나갔다 오께” 라고 말하게 되겠죠.
코멘트로 잘다녀오라고 손짓해주신 분들과, 그냥 읽고 가신 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가끔 어디있다고 올리다가, 날씨가 더 추워지면 그때 서울에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자, 도네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실 분들을 위해서, 계좌번호는 “한미은행 박제권 162-05418-XXX” 입니다. 몇몇 친한 친구들께서는 반드시 입금해주시고, 안 친하시고 그냥 오신 분들은 웃고 지나가셔도 됩니다.
댓글
icedac : 부럽습니다. 여행갔다온지, 이제 겨우 10일지났는데 또 가고 싶습니다. 특히 육로로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 몸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2004-08-30 08: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