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푸켓)

그제는 극장에서 “The Incredibles”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80밧). 꽤 볼만했습니다. 어제는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하고 디북이란 레스토랑에서 훈제연어를 먹었습니다. (스케일링 + 폴리싱 = 600밧)

오늘은 25밧짜리 버스를 타고 카론 비치에 가서 눕는 의자를 빌렸습니다. (100밧) 그리고.. 코코넛을 먹었습니다(30밧). 숟가락을 달라고 해서 속을 긁어먹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만 놀고 있으면, 바보되는 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는 디북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프랑스음식과 태국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두가지 종류 모두 꽤 잘한다는 소문이 있는 집입니다. 꽤 잘하더군요.

아주 맛있는 꼬치와 튀김들입니다. 하지만, 아주머니 손을 보면 뜨거운 기름에 데인 자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까론에 혼자 앉아있는 서양처자. 저렇게 반시간정도는 혼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이런 커플이. 처녀총각처럼 보이지만, 어린 딸과 함께 수영하고 놀더군요.

그 옆에는 또 이런 어린 처자가…

코코넛 국물을 다 마시고 안쪽에 있는 과육을 파먹고 있습니다. 코코넛은 시원해야 합니다. 앞의 사진들과 분위기가 틀려져서 실망하실지도.. ㅜㅜ

식객생활을 하는 곳으로 돌아오기 전에 약간 피곤해 하는 모습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맛사지하는 곳에 들려서 두시간 동안 끝장내는 맛사지를 받고 지금은 식객생활을 하는 집입니다.

식객을 잘 대하니 복이 오더라, 하는 소설로는 “맹상군”이라는 일본 소설이 있습니다. 읽을만 합니다. 얼마전에 우연히 본 “경찰서여 안녕”이란 한국 소설도 재미있었습니다.

조만간 어디론가 떠나기로 생각한 것이 이주일은 된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계속 놀고있는 돌핀이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댓글

빨강머리앤 : 오랜만에 얼굴을 뵈주는구려..흠흠 끝짱나는 맛사쥐~!! ^^ (2004-12-08 21:44:10)

쎄리 : 여전히 부러운 생활을 하시네요…^^ 아 부러워라~ (2004-12-09 00:52:24)

와리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滿喫하고 계시는 군요. 여긴 조금 추우려고 하거든요. 思い過ごしも戀のうち? (2004-12-09 15: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