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3일동안 눈이 녹색으로 물들어버린 것 같다. 숙소 베란다에서 보면 이런 풍경.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는 모습이 이쁜, 동화속의 집같은 곳이었다. 거미도 있고, 모기도 있는 동화였다. 동화속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치앙마이에서 살아보는게 어때? 하고 말했었다. 좋겠다.
아래 사진은 태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에 지어놓은 왕족의 여름별장. 61년에 지었고, 62년에 덴마크 왕이 와서 묵고 같다고 한다. 이쁘드만. 집사람은 너무 이쁜게 싫은 것 처럼 보였다.
지금은 치앙마이. 예약한 숙소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뒤져보는 중이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오늘 둘러본 게스트하우스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싼데서도 잘 지냈었는데.
어쨌든, 이곳에서 앞으로 4일밤을 더 잔 후에 푸켓으로 내려간다.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처녀, 총각들을 만나야한다. 또, 거기인가 싶지만, 또, 언젠가는 다른 나라에도 가봐야겠지만, 아직은 태국에도 못가본 곳이 많아. 게다가 쉬기에 이만큼 적당한 나라도 아직은 모르겠다. 다른 나라에 가보는 건 다음 기회에.
운이 좋으면 여기서 엘리다스를 만나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그나저나, 옷장이라던가, 찬장같은 것들이 너무 이쁘다. 다 사가고 싶어진다. 근데 생각해보니, 지금 무선인터넷으로 블로깅하는 중이다. 여기는 치앙마이 시내에서 남쪽에 있는 “타논 왈라아이”. 신기하네.
오늘은 이만,
그리고 결혼식에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